김종회 전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김제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12일 오전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록 늦게 출마했지만 김제 시민들의 양심과 양식을 믿고 당당하게 선거에 임해 선택을 받겠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올해 초 더불어민주당 대사면 때 복당을 했으며 4개월여 만에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택해 당내 안팎에서 뒷말이 무성하다.
김 전 의원은 "국회의원을 한 뒤 갑자기 김제시장직에 도전하니 놀라신 분도 있고 환영하는 분도 있다"면서 "원칙과 공정이 사라진 공천폭력이 난무하는 작금의 정치 현실에 양식 있는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좌시하고 앉아 있을 수만 없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정치가 국민의 안위를 살피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노력해야 함에도 오히려 정치의 행태를 걱정하고 혀를 차는 우스개가 된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정치인으로서 지역과 사회에 책임을 다하고 품격있는 김제를 만들라는 지상명령을 받들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광야에 홀로 서는 심정으로 출마를 결심하고 다시 한번 신발 끈을 동여매고 김제를 위해 뛰겠다"면서 지지와 성원을 호소했다.
한편 김 전 의원은 이번 선거 공약으로 임기내 전북도 청사의 김제 이전 추진과 임기 말 김제시 예산 2조원 시대 개막 등을 제시했다.
/김제=김정대 기자
전북타임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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