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도서관이 독서 공간에서 문화 공간으로 역할 범위를 넓혀가자 도서관의 인기도 급증하고 있다.
28일 완주군에 따르면 최근 완주군 공공도서관 5개소의 평균 이용률은 전년 대비 41%가 늘었다. 특히, 중앙도서관의 이용률은 120%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완주군 공공도서관을 찾는 이용자들의 수가 급증한 것은 도서관이 더 이상 단순한 책의 보관 공간이 아닌 지식과 문화의 공간으로 자리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 완주군 공공도서관은 주민들의 독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실감형 체험 공간 및 디지털도서관을 조성, 추진해 주민들에게 더욱 풍부한 독서경험을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
홈페이지 기능을 개선해 모바일회원증을 발급하고, PC 대출반납시스템 도입, AI 도서추천 영상 디스플레이를 구축하는 등 이용자들이 집에서도 도서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실감형 체험 공간은 가벽을 이용해 미디어아트를 선보이는 것으로 다양한 문학을 소개, 이용객들이 자연스럽게 문학을 접하도록 준비 중으로 오는 10월경 운영을 시작 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취학 전 천 권 읽기’ 프로젝트를 추진해 어릴 때부터 독서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현재 300여명의 유아 및 양육자가 참여 중이다.
또한, 다양한 공모사업 선정으로 우수 콘텐츠를 확보한 것도 도서관 활성의 원동력이 됐다.
전국 책 읽는 도시 협의회 우수 독서프로그램, 길 위의 인문학, 도서관 다문화서비스지원, 코딩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으로 도서관의 역할을 크게 넓혔다.
공공도서관을 특화해 운영한 것도 도서관 이용률을 증가하는데 한몫했다.
삼례도서관의 경우 건강 및 치매 특화도서관으로 운영해 노인과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건강한 문화 활동을 지원하고, 고산도서관은 다문화 및 생태·농업 특화프로그램 등 다양한 계층의 정보 접근성을 제공하는 데 주력했다.
군은 용진면 운곡지구 및 삼봉웰링시티 조성, 귀촌 인구 증가 등 꾸준히 인구가 유입되면서 문화공간의 이용도 늘어남에 따라 도서관의 역할과 비중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향후 시니어 그림책 워크숍(50+ 그림책으로 꽃피다), 독서아카데미(삶을 바꾸는 人 테리어), 유아를 위한 책 놀이 프로그램(우리아이 그림책), 북적북적 책 축제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과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삼봉지구 인구유입에 대응해 도시형 지식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2025년 개관을 목표로 고운삼봉도서관 신규 건립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도서관은 지역사회 문화의 척도”라며 “지속적인 혁신과 다양한 프로그램의 제공을 통해 행복 완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완주=김명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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