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지원을 통해 전국 시군구에 1개 이상 건립.....유후부지 활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10일 “어르신들의 노후 건강관리 차원에서 전국 시·군·구에 파크골프장 1개소 이상을 건립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은 합니다, 소확행 공약시즈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지자체에 지원해서 유휴 부지 등을 활용해 건립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파크골프는 파크(Park, 공원)와 스포츠 종목인 골프(Golf)를 결합한 개념으로 공원과 같은 소규모 녹지공간에서 즐길 수 있게 골프를 재편성한 스포츠다.

기존 골프와는 달리 나무 채와 플라스틱 공만으로도 간편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고, 골프장 이용료(그린 피)가 없어 비용부담이 적다. 운동에 많은 체력이나 유연성이 요구되지 않아 특히 노년층에게 인기가 높다. 전국에 약 6만여 명의 동호인이 있다.

이 후보는 “파크골프가 어르신의 인기 만점 스포츠로 떠오르고 있다”면서도 “골프장 숫자가 턱없이 부족해 어르신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 서울 등 도시 지역은 파크골프장 건립을 위한 부지 확보조차 쉽지 않은 현실이다. 현재 파크골프장은 전국에 253개가 있다. 수치상으로는 지자체별 1개 정도씩 보유한 것처럼 보이지만, 지역 인구수 대비 고르게 분포되어있지 않고 일부 지역 편중이 심하다.

특히 인구가 많은 서울 등의 지역은 이용 인원 대비 골프장 수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 같은 파크골프장의 지역 편중 및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이 후보는 전국 시군구에 파크골프장 1개소 이상씩을 건립하겠다고 공약한 것이다. 

골프장 건립을 위한 유휴부지 확보와 지자체 지원 및 협조도 충분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어르신들의 활력 증진과 건강한 노후생활을 힘껏 돕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21년 기준 약 800만 명(전체 인구 대비 16.4%)을 돌파했다.

고령인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만큼, 고령 세대의 체육활동 참여를 적극 지원하는 것이 국민건강지수를 높이고 의료비 지출을 줄이는 현실적인 방안이라는 것이 민주당 선대위는 설명했다.

 /서울=김영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