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물가 3.2% 상승. 채소·기름값에 체감물가 여전히 ‘팍팍’
    • 전북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2%로 전월보다 둔화했지만 신선채소와 에너지, 기름값 등 생활과 밀접한 품목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도민들의 체감물가 부담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9월 전북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소비자물가지수는 121.01(2020년=100)로 전월보다 0.4%,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 각각 상승했다.

      전년동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 8월 3.7%에서 9월 3.2%로 0.5%포인트 낮아졌다. 올해 1~9월 누계 물가 상승률은 3.0%를 기록했다.

      품목 성질별로 상품은 전월보다 1.0%, 전년 동월보다 3.3%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전월 대비 1.4%, 공업제품은 0.3% 각각 상승했다. 특히 전기·가스·수도는 한 달 새 6.4% 뛰면서 전체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장바구니 물가에서는 채소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보다 1.9% 올랐으며 이 가운데 신선채소가 무려 15.5% 급등했다. 신선어개는 0.6%, 신선과실은 7.8% 각각 하락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신선식품 전체는 1.1% 하락했다.

      소비자들이 실제 생활에서 가격 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3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7%, 전년 동월보다 3.0% 각각 상승했다. 식품은 전년보다 1.7%, 식품 이외 품목은 3.9% 올랐다.

      유류비 부담도 컸다. 지출목적별로 교통비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7.8%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유가 21.0%, 휘발유가 12.5% 각각 뛰었다. 주택·수도·전기·연료도 2.7%, 음식·숙박은 2.8%, 교육은 3.7%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는 전월보다 0.2% 떨어졌지만 전년 동월보다는 3.0% 상승했다. 특히 개인서비스가 1년 전보다 4.0% 올라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탁료 26.7%, 해장국 8.1%, 초등학생 학원비 6.0%, 중학생 학원비 5.1%, 구내식당 식사비 4.9% 등이 상승했다.

      전체 물가 상승률은 전월보다 낮아졌지만 에너지와 유류비, 외식·교육 등 가계의 일상적인 지출과 직결되는 품목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민들의 체감물가 부담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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