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이 모이는 완주’, 삶의 질 전국 1위

    • 인구 10만 시대를 맞고 있는 완주군이 전국 농어촌 군지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자체로 꼽혔다.

      인구 지표는 경제, 문화, 복지, 주거 여건 등 모든 수치를 총괄하는 지표로 완주군이 살기 좋은 도시라는 것을 방증하는데 이번 삶의 질 지수로 완주군의 경쟁력이 더욱 명확해졌다.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최근 대통령 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이하 농어업위)가 전국 13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2025 농어촌 삶의 질 지수’를 발표했다. 이 결과 완주군이 전국 1위로 선정됐다.

      농어촌 삶의 질 지수는 지역 주민의 삶의 질 수준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향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024년부터 매년 공표되고 있는 통합 지수로 완주군은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농어촌 군 지역의 삶의 질 종합지수 평균은 37.26점으로 나타났지만 완주군은 무려 12.39점이 높은 49.65점으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완주군은 지역활력, 보건복지, 문화공동체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특히 지역활력 영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군은 지난해 지역활력 영역에서 4위를 기록했으며, 올해 평가에서 1위로 껑충 뛰었다.

      보건복지 영역은 5위, 문화공동체 영역은 8위를 기록했다.

      농어업위는 완주군이 인구증감률, 청년인구 비율에서 높은 상승폭을 기록하고, 기대수명과 배우자 만족도에서 지수가 높게 산출되는 등 전 영역에서 고르게 우위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인구·산업·삶의 질 모두 잡다

      그동안 완주군은 수소특화 국가산단 유치, 활발한 기업유치, 대규모 국책 사업 선정 등으로 남다른 경쟁력을 보여줬다. 이 같은 노력은 인구 증가로 나타났다.

      청년인구도 4월 말 기준 2만 9,685명으로 전체 인구의 29.7%를 차지하고 있으며, 가임여성 비율도 2022년 12월 기준 1만 6,230명에서 올해 4월 기준 1만 7,705명으로 9%가 늘었다.

      완주군의 인구증가, 청년인구 비율 증가는 농어촌 군 지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또한, 보건복지 예산비율도 지난해 29.06%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를 방증하듯 기대수명 부문에서 2위를 기록했다.

      주로 도시지역에서 높게 책정된 사업체 수에서도 완주군은 4위를 기록해 두각을 나타냈으며, 1인당 GRDP 9위, 재정자립도 6위를 각각 기록했다.

      정부가 전국에서 단 3곳만 선정한 ‘문화선도 산업단지’를 따내고, 322억 원 규모의 ‘랜드마크 조성사업’에도 추가로 이름을 올리며 산업 경쟁력을 입증했다.

      문화선도 산업단지 사업을 통해 경제 축인 완주산단이 크게 업그레이드될 예정으로 신규 산단과의 시너지 효과도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문화적 여건이 개선되면서 인근 둔산지구, 삼봉지구의 거주여건도 한층 좋아질 전망이다.

      이같이 뛰어난 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완주군은 수소 산업을 발 빠르게 육성해 전국을 넘어 세계시장을 노리고 있다. 특히, 수소 산업은 대한민국 미래 산업으로 완주군이 선봉장에 서있다.

      특히, 2024년 7월 기준 수출 규모 전북 3위, 근로자 평균 급여는 전북 1위를 기록하는 등 전북의 경제를 이끌고 있다.

      귀농귀촌 인구도 독보적이다. 완주군은 통계청이 귀농어귀촌통계를 발표한 2015년 이래 도내 1위를 놓친 적이 없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귀농어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완주군은 전북 전체 귀농귀촌 1만 7,417가구 중 약 37%를 차지하고 있다.

      스포츠, 문화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지난해 반다비체육관, 어린이체육관을 준공했으며, 파크골프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2024년에는 순교자 유해가 발견된 이서면 남계리 유적을 국가 사적으로 지정 신청하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으며, 올해는 해당 유적 정비와 함께, 전북도내 시·군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전북특별자치도 종교문화유산 보존 및 활용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초남이성지는 교황 방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초남이성지는 호남 천주교의 발상지로, 한국 가톨릭 신앙의 뿌리와도 같은 장소다. ‘호남의 사도’로 불리는 유항검의 생가터와 교리당, 그리고 그와 가족 순교자들이 매장된 곳이다.

      <인터뷰-유희태 완주군수>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군이 전국 농어촌 군지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자체로 선정된 것에 대해 “삶의 질이라는 것은 단기 정책만으로는 절대 나오지 않는다”며 “완주는 인구 10만 시대를 준비하면서 일자리, 교육, 정주여건, 문화 인프라를 끌어 올려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 배경에는 과감한 투자와 세밀한 정책 설계가 있었다. 신산업 중심의 기업 유치, 문화 기반 확충, 주거단지 조성, 보육 지원 등은 모두 청년과 가족 단위 인구의 정착을 위한 실질적 기반이 됐다.

      단순히 외형적인 인프라 확장에 그치지 않고, 삶의 실질적인 질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 것이다. 특히, 지역 내 산업단지의 고도화와 연계된 배후 주거단지 개발, 보육시설 확충 등은 교육과 육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유 군수는 “완주는 더 이상 ‘떠나는 곳’이 아니라 지역에 남고 싶은 청년, 돌아오고 싶은 가족, 안정적인 노후를 찾는 어르신들이 선택하는 도시가 되고 있다”며 “이것이 완주가 가진 진짜 경쟁력이다”고 힘줘 말했다.

      또한 “우리가 지향하는 완주의 미래는 도시의 품격을 갖춘 자족형 도시로의 도약”이라며 “사람이 중심이 되는 행복도시 완주 실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완주=김명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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