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희망을노래하는사람들이 지난 2025년 6월 26일부터 27일, 30일까지 3일간 정읍시 고택문화체험관과 목재문화체험장에서 지역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통문화를 접할 기회가 적은 지역 장애인들에게 우리 고유의 문화와 생활방식을 직접 체험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고택에서의 숙박을 통해 한옥의 멋과 전통 건축양식을 몸소 느낄 수 있었으며, 다도 체험과 다도 찻상 만들기를 통해 전통 다례의 의미와 다도를 통해 우리 조상들이 우리의 몸을 아끼고 생각했던 삶의 방식을 배우게 됐다.
또한 직접 고추장을 만들어보며 조상들의 발효음식 문화를 이해하고 전통 식문화를 체험해 보았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장애인들은 더운 날씨에도 시원한 한옥의 장점에 감탄했으며, 생각보다 많은 손이가는 고추장 만들기 체험에 참여한 한 참여자는 “이렇게 만들기 힘든지 몰랐어요. 힘들게 만들었으니깐 고추장으로 맛있는거 만들어서 나눠먹을꺼에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사단법인 희망을노래하는사람들은 정읍시의 지원을 받아 2012년부터 지역 장애인들을 위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오고 있다. 관계자는 “장애인들이 일상 속에서 전통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현실에서, 이번 체험은 새로운 경험과 배움의 장이 될 것”이라며 “참가자들이 직접 만들고 배우며 전통문화의 가치를 느낄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문 강사와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하며 참가자들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진행되었으며, 희망을노래하는사람들은 앞으로도 지역 내 장애인들이 다양한 문화와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정읍=김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