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 "과일 꽃 만개시기 기상변동 각별 주의"
    • 과수 꽃 피는 시기 평년과 비슷하나 편차 커…기상 변동 주의
    •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올해 과일나무 꽃이 활짝 피는 ‘만개(滿開) 시기’가 평년과 비슷하거나 빨라질 전망이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농진청은 지역 간 편차가 크고 최근 기상 변동이 심한 만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예측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지난 1월 1일부터 3월 20일까지의 기상자료를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복숭아 △배 △사과 작목의 특성을 고려한 생물계절 예측 모형을 적용, 분석한 결과다.

      복숭아 ‘유명’ 꽃이 활짝 피는 시기는 △전북 전주가 4월 8∼10일로 가장 빠르고 △경북 청도 4월 12∼14일 △경기 이천 4월 17∼19일 △강원 춘천은 4월 18∼20일로 예측된다.

      배 ‘신고’ 꽃이 활짝 피는 시기는 △울산 지역이 4월 7∼10일로 가장 빠르고 △전남 나주 4월 10∼13일 △경기 이천, 충남 천안은 4월 15∼21일로 전망된다.

      사과 ‘후지’ 꽃이 활짝 피는 시기는 △경남 거창·대구 군위가 4월 18∼20일로 가장 빠르고 △전북 장수 4월 20∼22일 △경북 영주·충북 충주 4월 21∼23일 △경북 청송은 4월 28∼30일로 예상한다.

      과수 농가에서는 기온이 상승하면 눈 트는 시기와 꽃피는 시기가 예상과 달라질 수 있으므로, 갑작스러운 저온에 꼼꼼하게 대처해야 한다. 꽃이 예정보다 빨리 폈을 때 예상치 못한 저온이 발생하면 열매 달림이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늦서리나 저온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기상 예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 농가에서는 미세살수(물 뿌림) 장치나 방상 팬(서리방지 팬) 등 재해 예방 설비를 미리 점검해야 한다.

      사과는 꽃떨기 가운데 꽃(중심화)보다는 저온에 비교적 강한 가지 옆쪽 꽃(측화)에 인공수분을 실시해야 열매가 안정적으로 달린다. 꽃가루 운반 곤충은 인공수분 7∼10일 전 과수원에 방사한다. 과수원에 핀 잡초 꽃을 미리 제거하면 곤충이 사과꽃 쪽으로 이동해 수분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작물부 김대현 부장은 “과수 재배 농가는 작목별 꽃 피는 시기에 맞춰 기온 변동에 철저히 대비하는 등 과수원 관리에 힘써 열매가 안정적으로 달리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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