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장맛철을 맞아 농작물의 침수피해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논콩 등이 물에 잠기면 뿌리가 호흡을 못하는 현기성 상태로써 고사하기 때문에 철저한 배수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20일부터 전국적인으로 본격적인 장마기로 돌입하며, 특히 20~21일 동안 많은 비가 내릴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농경지 및 시설하우스 침수피해와 논콩 등 습해 피해가 우려되어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최준열)은 20일부터 잦은 호우로 농작물 및 시설하우스 침수피해가 우려돼 18일 시군 재해대응 팀장 및 담당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재해대책 및 중점추진 사항 등을 전달했고, 13~14일 집중호우로 인한 논콩 침수지역에 대한 사후관리 상황도 점검했다.
논콩의 경우 배수구와 배수로 내 잡초와 이물질 등을 사전에 제거해 침수되지 않도록 배수를 유도해야 한다. 비가 그친 중간에는 무름병 등 세균성 약제 살포도 중요한 방제작업이다.
시설하우스는 외부 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하우스 주변에 물길을 만들어 유입을 차단하고, 돌풍이 불 때는 비닐하우스를 끈으로 튼튼히 고정하고, 골재와 비닐을 밀착시켜 쓰러지는 피해가 나지 않도록 한다.
또한 과수원은 장마 전 풀을 미리 베어 빗물이 잘 빠지도록 준비하고, 탄저병 예방을 위해 장마 시작 전에 보호살균제를 살포하고, 비가 그친 뒤에 치료 효과가 있는 약제를 살포해야 합니다.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윤대순 기술보급과장은 “올해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어 농작물과 시설하우스 침수피해 등 신속 대응을 위해 재해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고, 시군농업기술센터와 현장 대응을 협업하여 사전․사후관리를 위해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