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대 잇단 공사에 학생들 "수업은 소음 속에서"
    • '환경개선' 명목 1천억대 공사 잇따라… 학생들 "배려 없는 공사 일정, 피해는 우리 몫"
    • (5) 거점국립대를 표방하는 전북대학교가 위상에 걸맞지 않은 행보로 지역사회의 지탄을 받는 가운데 본보는 전북대의 특임교수 남발, 고위직 비리백태, 취업률, 주차장 장사, 유학생 허와 실, 삼성문화회관 적자현황, 각종 MOU 협약 남발, 해외출장 현황, 논문공장 문제, 연중 공사로 인한 수업권 침해, 수의계약 실태, 창업보육센터, 기술지주회사, 글로컬 캠퍼스 등 각종 문제점을 15차례에 걸쳐 집중 보도한다. /편집자 주



      전북대학교 전주캠퍼스가 최근 몇 년간 대규모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하면서 학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학교 측은 노후 시설 개선과 캠퍼스 현대화를 위해 잇단 공사를 진행 중이지만, 강의 중 소음과 먼지로 인해 학습권이 침해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현재 전북대 전주캠퍼스에서는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사업'(총사업비 약 1,110억 원)을 비롯해 대학본부 증축·리모델링(154억 원), 의과대학 5호관 건립사업(473억 원) 등 굵직한 공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학생들은 "환경개선이라는 명목으로 학기 중 공사가 이어지면서 오히려 학습 환경이 더 나빠졌다"고 토로한다.

      전북대 인문대 3학년 이모 씨는 "강의실 바로 옆에서 공사 드릴 소리가 거의 계속 들린다. 교수님 말씀보다 소음이 커서 수업에 집중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또 사회대 2학년 김모 씨는 "학교가 학생을 위한 환경을 만든다고 하지만 현실은 낡고 오래된 강의실이 대부분이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시설 노후화 개선과 학습환경 향상을 위한 불가피한 공사"라며 "학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공사 일정과 구역이 수시로 바뀌고, 안내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환경개선이란 명분이 학생 불편을 외면하는 핑계로 쓰이고 있다"고 반박한다.

      전북대는 최근 몇 년간 정부 재정사업을 포함해 약 1천억 원이 넘는 시설 개선 예산을 확보하며 '캠퍼스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시설 확충도 중요하지만, 교육의 본질은 학생에게 있다"며 "대학이 대규모 투자를 추진할수록 학기 중 공사 관리와 소통이 더 세심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최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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