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이스피싱 피해로부터 고객 자산 5000만원을 보호한 김제백구우체국 직원들의 선행에 많은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14일 김제백구우체국에 한 고객이 방문해 본인 명의 통장의 지급정지 해제를 요청한 후, 14시 50분경 다시 방문해 “통장에서 5천만원을 출금해 타 은행으로 송금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제백구우체국 직원들은 고객에게 송금 목적을 물으며 보이스피싱 사례를 설명하며 고객과의 대화를 이었다.
이에 고객은 직원에게 카드사 5천만원 대출 이자를 정상적으로 상환하고 있었는데 전화가 와서 "OO은행 계좌로 5천만 원을 입금하면 카드사에 공문을 보내 대출금과 이자를 상환 처리해 준다"고 전화기를 통해 들었다 설명했다.
때마침 고객과의 대화가 이어지는 순간 고객 휴대폰으로 사기범의 전화가 걸려왔다.
이에 허숙희 김제백구우체국장은 "자신이 고객 딸"이라 말하며 대출상품과 공문발송 진위를 묻는 과정에 허 국장은 "보이스피싱 사기임"을 감지했다.
곧바로 허 국장은 경찰서에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 도움 속에 고객돈의 사기를 막아냈다.
김제백구우체국을 찾은 고객은 "과거에도 보이스피싱으로 1500만원을 사기당했다"며 우체국 직원들에게 감사의 고마움을 전했다.
보이스피싱 사기에 고객보호한 김제백구우체국 직원들을 대표해 허숙희 김제백구우체국장이 김제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전북지방우정청장은 “금융사기 수법이 나날이 고도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평소 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갖추어 고객의 소중한 자산보호와 금융사기 피해 근절을 위해 지속적인 예방활동을 전개하겠다”고 전했다.
/김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