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산 천년송 당산제, 남원시 산내면 와운마을에서 성황리에 열려

    • 지리산의 안녕과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지리산 천년송 당산제’가 26일 오전 10시, 남원시 산내면 와운(臥雲)마을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와운마을 주민들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구름도 쉬어간다’는 와운마을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전통 방식 그대로 진행되었다. 행사는 산내 농악단의 흥겨운 터울림 공연으로 시작을 알렸으며, 이어 마을의 평안과 주민의 무병장수를 비는 제례 의식이 엄숙하게 거행되었다.

      특히 마지막 순서인 ‘소지(燒紙)’ 행사에서는 흰 한지를 태우며 각자의 소망을 하늘로 날려 보내는 장관을 연출했다.

      ‘지리산 천년송 당산제’는 임진왜란 이전부터 500여 년간 이어져 온 유서 깊은 전통이다. 마을 주민들은 마을의 영물인 ‘할매소나무(천연기념물)’와 ‘할아씨소나무’에게 매년 음력 1월 10일 정성껏 제를 올리며 공동체의 결속을 다져왔다.

      산내면 와운마을 이장님은 “이번 당산제를 통해 천연기념물인 지리산 천년송의 가치를 다시 한번 알리고, 주민들이 화합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며 “전통문화 자산을 보존하고 계승하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남원=정하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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