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도 쉴 수 없는 전북 교사들… 독감 확진에도 62.7% 출근 강행
    • 전교조 실태조사 결과 전국 상위권 기록하며 대체 인력 시스템 부재 지적
    • 전북 지역 교사 10명 중 6명 이상이 독감 등 법정 감염병 확진 판정을 받고도 출근을 강행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23일 발표한 '교원 병가 사용 및 대체 인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북 지역 교사의 62.7%가 독감 확진 상황에서 출근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울산과 경남, 경북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은 수치다.

      해당 조사는 최근 발생한 부천 사립유치원 교사 사망 사건을 계기로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전국 유·초·중·고 및 특수학교 교원 6689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교사들이 감염병에 걸려도 출근을 선택한 주된 이유는 동료 교사에게 업무가 전가되는 미안함(66.4%)과 대체 인력을 구할 수 없어서(64%)로 집계됐다.

      관리자의 눈치나 압박 때문이라는 응답도 44.3%를 차지했다.실제 교육 현장의 대체 인력 시스템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교사 부재 시 즉시 투입 가능한 대체 인력 체계가 없다고 답한 비율은 전국 기준 유치원 72.2%, 중학교 72.6%에 달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현경희 대변인은 "학생 수 중심의 정원 감축이 현장의 인력 공백을 심화시키고 있다"며 "교원 정원 산출 기준을 학급 수로 즉각 전환하고 감염병 등에 대비한 추가 정원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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