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공무직 전북지부 "학교 급식실 체감 35도…실질적 폭염 대책 촉구"
    • 10명 중 8명 이상 근무 중 온열질환 증상…의복보정치 반영 및 휴식 의무화 등 요구
    •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북지부는 11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현장에 맞는 실질적인 폭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노조가 최근 전국 학교 급식·청소·시설 노동자 585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0.1%(급식 노동자 87.4%)가 근무 중 온열질환 증상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는 노동자들이 전신 위생복과 방수 앞치마, 장화 등을 착용하고 고열 작업에 내몰리지만, 교육 당국은 벽면 온도계 수치만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구체적인 대책으로 △급식실 의복보정치 3도 이상 체감온도 즉각 반영 △폭염 시 휴식 시간 학교 현장 강제 의무화 △폭염특보 발령 시 튀김·전 등 고열작업 중단 △조리실 얼음정수기 및 청소 노동자 작업 공간 냉방기 설치 △실질적 휴게실 보장 등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노조는 이날 '2026 폭염감시단' 활동을 공식 선포했다. 전국 노동자 220명이 오는 9월 말까지 직접 작업 현장의 온·습도를 측정해, 자체 개발한 '학교 폭염대응 상황판' 웹사이트에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데이터를 취합할 예정이다.

      박미경 전북지부장은 "노동자의 건강을 외면한 채 유지되는 깨끗한 학교는 공허하다"며 "우리의 땀방울이 담긴 현장 실측 데이터 기록을 근거로 교육 당국에 실효성 있는 폭염 대책을 강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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