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설] 대한방직 개발 특혜 논란, 조지훈 시장 첫 시험대
    • 조지훈 전주시정의 첫 시험대인 대한방직 부지개발 논란에 전북도는 물론 청와대 등 전국적인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사업이 수년 간 ‘특혜시비’ 논란에 휩싸였는데 차제에 시민사회단체들이 사업시행사인 ㈜자광에 대한 추가 특혜 중단 요구와 전주시의 원칙있는 대응을 강하게 촉구하고 나선 것.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전북환경운동연합, 전주시민회, 정의당, 진보당 전북도당 등 7개 단체는 최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실 시행사 ㈜자광에 대한 추가 특혜를 중단하고 협약서를 엄격히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이 "대한방직 부지 개발 사업은 특혜로 얼룩져 있으며 사업을 가로막는 가장 큰 원인은 민간 개발업자인 ㈜자광의 재정 부실이다”고 성토한 점은 간과할 일이 아니다.

      시민사회는 ㈜자광이 예전부터 상식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막대한 특혜를 누려왔다고 비판했다.

      단체들은 “㈜자광은 금융권 대주단으로부터 2024년 10월 EOD(기한의 이익 상실) 통보를 받았고, 개발부지 재산세 체납으로 전주시에 압류당하는 등 부실한 재무 상태를 드러냈는데 사업시행 협약 취소 시점을 앞두고 또 다른 특혜를 전주시에게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대형 시공사를 구하지 못하자 협약서의 핵심인 ‘동시 착공, 동시 준공 원칙’을 ‘아파트 우선 분양 준공’, 단계별 준공으로 변경하려고 전주시를 압박하며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고 맹비난하고 있다.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주)자광은 전주시는 물론 65만 시민들을 우롱한 처사로 기업윤리에도 정면 배치된다.

      무엇보다 이번 전주 대한방직 논란을 원칙대로 처리하는 것이 조지훈 전주시장의 첫 시험대가 될 것이다. 당선인 시절 "내 주변인을 통해 압박하지 말라"며 줄곧 대한방직 부지개발에 대한 원칙론을 앞세웠던 조 시장의 강한 리더십을 시민들은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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