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북지역 귀농·귀어·귀촌 인구가 일제히 증가하며 전년의 감소세에서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소멸 위기가 심화하는 가운데 농어촌 인구 유입이 다시 늘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귀농어·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전북지역 귀농가구는 992가구로 전년 903가구보다 9.9% 증가했다. 귀농인도 920명에서 1,029명으로 11.8% 늘었다.
귀어 증가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전북 귀어가구는 2024년 44가구에서 지난해 74가구로 68.2% 급증했고, 귀어인 역시 48명에서 81명으로 68.8% 늘었다. 앞서 전북 귀어가구는 2024년 전년 대비 33.3% 감소했지만 1년 만에 큰 폭의 반등을 보였다.
귀촌 인구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북 귀촌가구는 1만5,515가구로 전년 1만4,810가구보다 4.8% 증가했다. 귀촌인은 1만8,839명으로 전년 1만8,517명보다 1.7% 늘었다.
특히 귀촌가구의 전입 사유는 ‘가족’이 4,909가구로 가장 많았고 직업 3,930가구, 주택 3,349가구, 기타 1,265가구, 자연환경 1,157가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1인 중심의 귀농·귀촌 구조는 여전히 뚜렷했다. 전북 귀농가구 992가구 가운데 1인 가구가 812가구로 81.9%를 차지했고, 귀촌가구 역시 1만5,515가구 중 1만2,966가구가 1인 가구로 83.6%에 달했다.
전북의 귀농·귀촌 인구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만큼 일시적인 반등에 그치지 않도록 일자리와 소득, 주거, 의료 등 안정적인 정착 기반을 강화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최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