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민선 9기의 출범 100일은 도민과의 약속을 실천할 토대를 다진 시간으로 평가된다.
도청과 광장을 열고 정책 논의 과정을 공개하는 변화와 함께, 체감성장의 방향과 기준을 세우고 실행을 준비했으며, 미래산업에서도 주요 성과를 확보했다.
이번 기자회견의 중심은 지역의 기업·농업·문화·인재가 스스로 성장하고, 그 성과가 도민의 일자리와 소득, 생활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하는 데 있다. 열린 도정과 AI 정책, 체감성장, 미래산업, 주요 현안을 하나의 실행 방향으로 연결했다.
■ 도민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열린 도정
도청과 광장을 도민이 함께 누리는 공간으로 열고, 간부회의 생중계로 정책 논의 과정을 공개했다. 열린 도지사실에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해법을 찾았다. 도민의 시각에서 도정을 바라보고 참여의 문턱을 낮추려는 변화다.
앞으로 정책을 만들고 실행하는 과정에도 도민의 참여를 넓힌다. 이를 뒷받침할 조례를 살피고 제안의 처리 결과를 알려 참여가 실제 변화로 이어지도록 한다. 동학농민혁명의 자주·평등·민주 정신과 인내천의 뜻도 재조명해 전북의 정신을 도민주권으로 이어간다.
AI 시대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도정 전반에 AI를 접목하고, AI에 기반한 정책과 전략을 마련한다. 조직개편으로 추진체계를 갖춰 산업뿐 아니라 교육과 생활서비스, 행정까지 AI 대전환을 주도한다. 기술 도입과 정책 수립, 조직의 실행체계를 함께 준비하는 방향이다.
■ 체감성장, 지역에서 키운 성과를 다시 지역에 투자
체감성장은 도민의 일자리와 소득, 생활이 실제로 나아지는 성장이다. 전북의 기업·농업·문화·인재가 스스로 성장하고, 성과가 지역에 쌓여 다시 투자되는 선순환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전북 안에서 중견기업과 대기업이 자라날 기반도 함께 마련한다.
지난 100일 동안 체감성장의 방향과 기준을 세우고 실행을 준비해 왔다. 내년도 예산과 조직은 도민 소득과 행복, 인구와 경제생태계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기준으로 준비한다. 산업의 성과와 도민의 삶을 함께 살피는 도정 운영 방향이다.
기업 성장사다리는 4단계에서 6단계로 넓혀 기술개발부터 판로와 투자까지 지원을 보강한다. 임기 안에 매출 1,000억원 이상 지역 대표기업 100개사를 육성해 지역기업의 성장이 소비와 일자리로 이어지도록 한다.
지역성장펀드의 자펀드 출자사업을 본격화해 총 1,8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한다. 5조원 규모의 체감성장펀드는 단계적으로 준비하고, 이 가운데 1조원 규모의 피지컬 AI·로봇 분야 펀드 조성을 검토한다. 전북성장주식회사 등 성장 선도기관 설립을 위한 타당성 검토와 후속 절차도 추진한다. 펀드와 기관 설립은 각각의 검토와 준비 과정을 거쳐 구체화할 계획이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금융 부담을 덜고, 온라인 플랫폼 입점과 디지털 전환을 돕는 ‘소상공인 디지털 고속도로’를 마련한다. 전북형 로컬프랜차이즈 육성으로 성장의 기회를 넓히고, 전북페이 구상은 지역 소비와 매출에 도움이 되도록 다듬는다.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와 건설 현장의 지역기업·지역 기자재 참여도 확대한다.
농업은 생산과 가공·유통·판매를 연결해 농어민의 소득을 높인다. 문화예술인은 창작과 활동을 이어가며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기본소득 도입과 기업의 후원 확대도 검토한다. 지역이 가진 산업과 문화의 자산을 도민의 소득으로 연결하는 방향이다.
햇빛·바람소득마을과 연금도시 구상을 구체화해 주민이 발전사업에 참여하고 수익을 나누도록 한다. 재생에너지를 산업의 성장 기반으로 활용하면서 주민도 그 성과를 함께 누리도록 한다는 취지다.
복지와 안전,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도민행복을 실현하는 것 역시 체감성장의 중요한 부분이다. 여성·장애인·어르신과 취약계층의 복지·돌봄을 살피고 재난 예방과 소방 대응을 강화한다. 생태자산 보전과 생활환경 개선을 통해 성장의 성과를 생활 안정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간다.
■ 현대차 투자·메가특구, 입법과 예산으로 실행 뒷받침
현대차 새만금 투자가 제때 이뤄지도록 전력·용수·교통과 부지·인허가를 챙긴다. 당정 협의를 바탕으로 전북특별법 3차 개정 등 관련 입법의 연내 통과를 목표로 대응하고, ‘새만금 로봇·수소 메가특구’도 준비한다. 투자에 필요한 법·제도와 기반시설을 함께 갖춰 현대차와 협력기업의 투자를 뒷받침하는 것이 핵심이다.
■ 피지컬 AI·로봇, 연구·실증을 생산과 일자리로 연결
5년간 7,368억원 규모의 피지컬 AI·로봇 국가 프로젝트 확보는 전북에서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다. 도는 연구개발과 실증의 성과가 도내 제조현장에서 쓰이도록 로봇산업 전략과 기업의 도입 수요, 연구 기반을 준비한다.
계약학과 등 대학·기업 협력으로 기술과 인재를 함께 키운다. 전북에서 개발하고 생산하며 일자리를 만드는 생태계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국가 프로젝트의 성과를 지역기업의 활용과 청년의 일자리로 연결한다.
■ 반도체 소부장, 화학소재의 강점을 새로운 산업으로 확장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으로 전북의 화학소재 산업을 키울 토대를 마련했다. 새만금·익산·완주에 2027년부터 2031년까지 642억원을 투입하고, 약 8,300억원의 민간투자를 연계할 계획이다. 기업·대학·연구소를 연결해 산업 기반을 넓히고 장기적으로 반도체 팹 유치까지 이어갈 토대를 다진다.
■ 3대 성장엔진, 전북의 강점을 국가 지원과 투자로 확대
그린수소 플랫폼·첨단로봇 파운드리·농생명바이오가 정부의 지방주도 성장전략에 전북의 3대 성장엔진으로 반영됐다. 그린수소·피지컬 AI·헴프라는 전북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국가의 지원과 투자로 키울 기회를 확보했다는 의미다.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와 7대 SEED 정책에 전북 전략산업이 반영된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대응기금과 연계한 투자 확대도 추진한다. 국가 성장전략과 전북의 산업을 연결하고, 조직개편·인재양성·투자 지원을 함께 준비해 산업의 확장을 뒷받침한다.
그린수소 플랫폼은 태양광·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수소 생산·활용으로 연결하는 성장축이다. 전북개발공사의 에너지공사 재편과 민선 9기 조직개편을 통한 에너지국 신설로 에너지 생산과 첨단기업 유치를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첨단로봇 파운드리는 피지컬 AI 연구·실증을 실제 생산으로 잇는 기반이며, 농생명바이오는 식품·푸드테크와 바이오로 성장의 폭을 넓히는 기회다. 특히 헴프는 정부가 전북에 성장 기회를 열어주면서 새로운 산업을 선점할 발판을 마련했다. 이를 계기로 헴프산업 특별법 제정을 추진해 산업화의 길을 넓힌다.
피지컬 AI·로봇, 재생에너지, 반도체, 식품·바이오, 국방 등 전북의 강점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키우고, 그 성과를 지역기업의 성장과 도민의 일자리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 국가예산, 정부안 반영을 실제 사업 추진으로 연결
2027년 국가예산 정부안에 전북 예산 10조 2,349억원이 반영돼 정부안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새만금과 첨단산업, 스마트 농식품 제조 등 미래 성장 신규사업이 담겼다. 도는 국회 심의에서도 필요한 예산을 지키고 부족한 사업을 보완해 산업과 지역경제의 변화로 이어갈 계획이다.
■ 주요 현안, 의료·공공기관·금융·올림픽·교통을 함께 준비
정부가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소재지를 남원으로 최종 결정하면서 설립이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 남원의료원은 국립중앙의료원 남원병원으로 전환하고 병상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지역·필수의료를 담당하는 동남권 거점병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도는 남원시·국립중앙의료원과 협력해 차질 없는 설립과 개교를 준비하고, 의료인력 양성과 지역 진료 기반을 함께 갖춘다.
2차 공공기관 이전에 적극 대응하고, 국제금융센터를 중심으로 금융기관·기업·인재를 모아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을 추진한다.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도 정부·정치권·시군·도민과 힘을 모아 준비한다. 전북의 미래를 열고 도민의 삶을 바꿀 주요 현안을 함께 챙기는 방향이다.
새만금 국제공항과 SOC 확충에도 적극 대응한다. 고속도로·철도·국도·국지도·광역교통 국가계획에 전북의 핵심사업이 반영되도록 힘을 모으고, 새만금 남북3축 도로의 예비타당성조사와 조기 건설도 추진한다. 기업의 투자와 도민의 이동을 뒷받침하고 산업과 관광을 세계로 연결하는 교통망을 갖춰갈 계획이다.
지난 100일의 준비를 투자와 기업 성장, 청년 일자리와 도민 소득으로 바꾸는 것이 다음 과제다. 전북이 먼저 준비하고 정부·국회·정치권·시군·관계기관과 힘을 모아, 지역 안에서 키운 성장의 성과가 도민의 삶에 돌아가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장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