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대재해와 관련해 '유형별 안전수칙 준수' 중요성이 강조되며 예방 중심 안전행정이 강화되고 있다.
권기현 전주덕진소방서장은 2024년 한 해 동안 산업재해 출동 구급활동은 총 36건 발생했다고 17일 밝혔다.
반면 2025년 상반기 산업재해 출동 구급활동은 이미 35건이 접수되며 지난해 전체 건수에 근접한 상태로 집계됐다.
올해 주요 산업재해 유형은 △그라인더·육절기 절단 △변압기·가스 폭발로 인한 화상 △사다리·맨홀 추락 △트럭·지게차 협착 △낙하물 충격 등이다.
이 중 70% 이상이 기본적인 안전수칙 미준수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안전수칙 미준수를 살펴보면 △실제 현장에서 설비 점검 부주의 △밀폐공간 안전조치 미흡 △중장비·고소작업 관리 소홀 등으로 인해 화상·추락·협착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특히 재해는 충분히 예측 가능한 위험임에도 불구하고 관리 부실과 안전 불감증으로 이어진 대표적 사례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주덕진소방서는 중대재해 위험이 높은 5대 작업유형을 선정해 맞춤형 안전수칙을 제시했다.
▷고소작업→안전난간·안전대 설치 및 착용, 작업발판 정리정돈
▷청소·미화작업→차량 충돌 방지를 위한 유도자 배치, 작업계획 수립 철저
▷중장비 작업→운행경로 사전조사, 후방카메라·경보장치 설치, 운전자 안전벨트 착용
▷밀폐공간 작업→산소 및 유해가스 농도 측정, 송기마스크 착용, 감시인 배치
▷벌목작업→안전거리 확보,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 실시, 보호구 착용
김승구 현장대응 1 단장은 “중대재해는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작업현장에서 되풀이되고 있다”며 “예방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사업장 근로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안전수칙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주덕진소방서는 앞으로도 현장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사람 중심의 안전문화 확산에 앞장설 계획이다. /김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