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과 전북 6개 교육 단체의 서거석 전북교육감 취임 3주년 평가 결과가 크게 엇갈렸다.
16일 전북교육청 미래교육정책연구소는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추진하는 교육정책에 대한 학부모와 교직원들의 교육정책지지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미래교육정책연구소가 진행한 이번 조사는 학부모 4513직원 2620 총7133 참여했고, 정책기조와 추진 정책에 대한 만족도를 물었다.
구체적으로 지지도는 82%, 전년 대비 5.4%p 상승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2%가 전북교육 정책기조에 '동의한다'고 응답했고, 69.8%는 전북교육청이 추진하는 정책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사에서 서거석 교육감의 핵심정책인 '학력신장'에 대해서 74%가 동의했고, 69%가 '교육 현장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학력신장 정책은 추진해야 할 중점 과제 1위(38.9%)에 올랐다.
서거석 교육감은 조사 결과에 대해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미래 역량을 키우는 교육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며 도민과의 약속을 결실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북교육청의 평가에 앞서 전교조 전북지부 등 6개 교육단체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거석 전북교육감에 대한 취임 3년 평가에 참여한 도내 교직원 84%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직무수행 만족도는 매우 불만족 52%, 불만족 32% 등 부정적 평가가 84%에 달했다.
보통은 11%, 만족과 매우 만족은 총 4%에 그쳤다.
교육정책에 대해서는 매우 불만족 50%, 불만족 33%, 보통 11%, 만족과 매우 만족 각각 2%였다.
이들 노조는 "이번 설문은 전북교육청의 정책과 행정이 교직원들로부터 전면적으로 신뢰를 잃어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교직원을 배제한 정책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 이번 결과는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교육 현장을 지키는 이들의 절박한 외침"이라고 말했다.
/최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