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주군 인구 10만 돌파…지방소멸 위기 속 성장 모델 제시

    • 完(완전할완) 州(고을주). 완주군은 한자 뜻 풀이 그대로 사람이 살기에 '완전한 고을'이다.
      그래서인지 최근 일거리를 찾아, 또 먹고 살기 위해 완주군으로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10만명 시대를 돌파했다.

      신규 주거단지 조성, 수소특화 국가산업인구 10만 5명을 기록했다. 36년 만의 10만 인구 회복이다. 완주군의 인구 증가 배경과 앞으로의 '완주시' 승격 등 완주군의 비전을 살펴본다.

      ▲살기 좋은 10만 완주군
      완주군의 인구증가는 2022년부터 두드러졌다. 전국적인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도 매월 평균 260여 명이 늘어났다.

      2023년 인구 통계에서는 전국 군 단위 인구 증가 1위(5,405명 증가)라는 기록을 세워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으며 인구 100명당 순유입되는 인구비율을 나타내는 인구 순유입률은 2022년 2.3% 대비 4.0% 상승한 6.3%를 기록해 호남·제주지역 시·군·구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2024년 도내 출생아 증가 규모는 1위로 전북 전체의 67%의 비중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 결과 2023년 용진읍은 30여 년 만에 인구 1만 명을 회복했으며, 삼례읍은 40년 만에 인구 2만 시대에 재진입했다.

      2023년도는 삼봉지구, 운곡지구 복합행정타운 등 신규 주거단지의 입주가 시작된 시점이다. 완주군은 주거단지 조성뿐만 아니라 기업이 활발히 유치되면서 테크노밸리 2산단이 완판을 앞두며 인구 증가를 견인했다.

      특히, 2022년부터 3년 연속 인구증가 기초지자체는 전국에서 21곳에 불과한데 전북에서는 완주군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호남권으로 확대해도 완주군과 광양시 뿐이다.

      완주군 10만 인구 달성의 주요 요인으로 정주여건, 기업유치, 인구정책, 귀농귀촌 활성을 꼽고 있다.
      삼봉, 운곡지구를 중심으로 한 신규 주거단지 입주가 이뤄졌고, 테크노 제2산단 분양 완판 눈앞, 임신‧출산‧돌봄 정책 확대, 귀농귀촌 인구 유입이 선순환하면서 9년 연속 전북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완주형 인구성장 정책 확대
      이제 완주군은 인구 10만 시대를 맞아 ‘위대한 전진, 행복경제 도시 완주’를 목표로 나아간다. ‘경제, 산업, 인구, 문화, 교통, 주거 多되는 완주’ 실현을 위해 △도시성장 가속화 △경제성장 고도화 △행복성장 지속화 △읍면성장 특성화 등 4대 성장 전략을 역점 추진한다.

      도시성장 가속화를 위해 삼례·봉동·용진의 도시 연담화를 통해 도시성장의 중심축을 구축하고, 삼봉2지구 조기 조성과 신규 택지개발을 추진한다.

      또한, 전주 에코시티 연결 도로 확장 등 광역교통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도시계획 재편을 통해 전북 4대 도시 도약과 인구 15만 달성을 위한 공간적 기반을 마련한다. 아울러, 완주형 인구정책, 관광 콘텐츠 확충, 귀농귀촌 활성화 등을 통해 생활인구 유입도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경제성장 지속화를 통해 2035년까지 전국 군 단위 1인당 GRDP(지역총생산) 1위를 달성한다. 이를 위해 수소산업 고도화와 함께 신규 국가·일반산단을 추가 조성하고, 기존 제조업은 AI 기반 첨단산업단지로 전환한다.

      또한, 방위산업과 AI 등 신성장산업 유치를 위해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방산혁신클러스터 등 공모사업에도 적극 대응한다. 더불어, 국제수소거래소 설립, 수소특화산단 조기 조성, 한국수소기술원 유치 등을 통해 글로벌 수소경제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ESG 경영 도입, 햇빛연금제 등 기본사회 가치 확산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문화선도산단과 종합스포츠타운 등 대도시 수준의 문화체육관광 서비스를 확충해 행복성장을 지속화한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농촌유학 활성화, 지역혁신대학 지원 등으로 교육 기반을 강화하고, 정주환경 개선, 자전거 관광 활성화, 파크골프 인프라 등 스포츠 확충 등을 통해 주민 삶의 질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지역특화발전 전략을 수립해 권역별·읍면별 특화사업을 적극 발굴·추진하고, 대중교통망 개편과 공영주차장 확충으로 교통 편익을 증진한다. 농촌협약 및 농촌 경제·사회 서비스 활성화 계획 등을 통해 농촌 중심지 활성화를 꾀하고, 노후 행정복지센터 신축, 상하수도 등 생활 SOC도 연차적으로 보강한다. 주민참여형 예산 확대, 주민자치 프로그램 및 문화공동체 지원 등을 통해 지역 자치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인터뷰> 유희태 완주군수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군이 인구 10만 명을 달성한 것은 단순한 숫자를 넘어, 우리 지역이 ‘살기 좋은 도시’, ‘지속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다”며 “이는 군민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땀과 열정, 그리고 협력의 결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군수는 ‘인구 10만 달성’이라는 상징적 기록이 지역의 성장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보여주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주거·산업·교통 등 전반적인 정주여건 개선과 더불어, 함께 사는 공동체에 대한 군민들의 인식 변화가 인구 증가를 견인한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강조했다.

      유 군수는 “완주군은 단순히 도시 외형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청년이 머물고 활동할 수 있는 공간, 노후가 안전하고 따뜻한 복지로 보장되는 구조를 꾸준히 만들고자 노력해왔다”며 “이러한 다각도의 정책이 인구 유입으로 이어졌고, 지금의 10만 인구 시대를 여는 토대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유 군수는 향후 완주군이 ‘전북의 중심도시’, 나아가 ‘글로벌 수소경제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4대 성장 전략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유 군수는 “10만 명의 인구는 곧 10만 개의 삶의 이야기로, 10만 명의 내일을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며 “완주군이 더 살기 좋고 따뜻한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완주=김명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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