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경찰 망성파출소, 길 잃은 치매 노인 무사 인계
    • 경찰·마을 공조로 신원 확인

    • 익산경찰서 망성파출소에서는 23번 국도(익산-강경 간)를 배회 중인 신원 미상의 중증 복합 정신질환(치매 등) 어르신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의사소통이 불가하며 소지품이 전무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과학수사반, 여성청소년계, 면 행정복지센터, 이장 등 관련 부서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십지지문 채취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인적사항을 확인해 오랜 시간 끝에 가족에게 안전하게 인계했다.

      지난 6월 12일(목) 오전 7시경, 23번 국도 용안에서 강경 방면으로 치매 노인이 걷고 있다는 112신고를 접수한 망성파출소는 즉시 현장에 출동해 수색을 벌였으며, 도보 이동 중인 어르신을 발견해 주행 차량을 안전하게 유도하면서 어르신을 안전지대로 옮겨 신병을 확보하고 파출소로 보호 조치했다.

      이후 가족에게 인계하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으나 의사소통이 전혀 되지 않는 상황을 재확인하고, 복지시설 입소 여부를 면 행정복지센터에 문의함과 동시에 이장단에 사진을 배포해 인적 파악 절차에 돌입했다. 즉각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자 과학수사반과 여성청소년계 등과 협력해 십지지문 채취 등 본격적인 인적 확인 절차에 나섰다.

      보호조치 후 7시간이 지나자 과학수사 인력까지 투입되었고, 십지지문 채취 등을 통해 인적사항과 주소지를 파악했다. 이후 어르신을 배우자가 거주 중인 주소지까지 직접 동행해 안전하게 인계했다.

      이번 사례는 망성파출소를 중심으로 유관 기관이 하나 되어 사회적 약자를 위한 세심하고 적극적인 치안 활동을 펼친 결과로 입소문을 타며 지역사회에서 귀감이 되고 있다.

      가족에게 인계하는 모습을 지켜본 망성 주민들은 “고령이며 심신이 불편한 어르신을 오랜 시간 보호하고 끝내 가족을 찾아드린 경찰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송태석 망성파출소장은 “사회적 약자 보호는 경찰의 가장 기본적인 업무 중 하나인 만큼, 작은 일에도 빈틈없이 정성을 다해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박성수 익산경찰서장은 “주민 안전 보호를 위한 치안력 강화는 경찰 본연의 핵심이자 필수적인 업무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대응해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익산=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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