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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전주 중화산동 종로약국 사거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의 대선 유세가 펼쳐졌다. |
6.3 조기 대선이 본격화 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전북 관련 대선공약에는 ▲전주 올림픽 유치 지원 ▲전주 제3금융중심지 지정과 육성 등이 담겼다.
14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선 기간중 전북을 방문하는 시기에 맞춰 전북 관련 구체적인 대선 공약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 후보가 지난 달 24일 후보 경선 과정에서 ‘호남공약’을 발표했다. 이 호남공약 내용 중에는 전북과 관련된 ▲전주 올림픽 유치 지원 ▲전주 제3금융중심지 ▲공공의대설립 등 그동안 전북이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현안 사업들이 포함되어 있다.
우선 전북의 최우선 공약은 전주올림픽으로 명명된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와 올림픽 경기 추진에 따른 지원 약속이다.
이 후보는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전폭 지원하고, 세계적인 문화·관광 벨트를 조성하겠다”면서 “올림픽은 전북의 문화와 관광을 세계에 알릴 절호의 기회이다, 전주의 한식과 후백제 유산을 세계적 문화자산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차기 정부는 우선 전주올림픽이 ioc로부터 최종 후보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함은 물론 후보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하는 교통, 시설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특히 전주 올림픽이 국가 차원의 균형발전 전략은 수도권 과밀 해소와 지역 간 연대 강화가 핵심이라 점과 2036 하계올림픽은 수도권 외 지역에서 첫 개최라는 상징성을 들어, 유치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에서 적극 나서야 한다.
특히 전주 2036 올림픽이 전주 단독으로 실시되는 것 아니라 전북 전 지역은 물론 인근 전남, 충·남북과 대전 경북 등과 함께 공동으로 실시된다는 점에서 전주를 중심으로 한 도로, 철도 등 교통 인프라 구축이 최우선적으로 완료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전북의 최대 숙원은 ‘전주 제3금융지 지정과 육성’이다.
이 후보는 “전주는 자산운용 특화 금융 생태계를 조성해, 제3의 금융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전주가 제3금융 중심지로 지정은 전북의 오래된 숙원이었다. 하지만 전주제3금융 중심지 지정 문제는 ‘제2금융 중심지’인 부산 측의 반대와 역대 정부의 소극적인 추진으로 수년간 답보상태에 있다.
하지만 전주는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를 중심으로 구내외의 금융기관들이 잇따라 입주하면서 제3금융중심지로서의 기틀을 마련해가고 있다.
실제 18조원의 무궁화신탁과 현대자산운용이 전주 만성동에서 각각 전략사업 본사와 혁신도시 본사 개점식을 가졌고, 세계적인 수탁은행인 SSBT와 뉴욕맬론은행 등 금융기관들도 사무소 개설했다.
이와함께 전북 정치권은 한국투자공사와 농협중앙회, 한국마사회 등의 전북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전북의 최대 숙원은 서남대 의대의 폐교에 따라 추진해왔던 공공의대 설립이다.
이후보는 “의대(서남대)가 폐교된 전북에는, 국립 의대를 설립해 공공·필수·지역의료 인력을 직접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미 지역간의 의료격차를 해소하고, 필수 분야 공공의를 양성하기 위해 ‘공공의대 설립’을 목표로 한 관련 법안을 당론으로 발의, 현재 보건복지위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심사중에 있다.
이 후보의 이같은 공약과 약속에 따라 전북의 그간 주요 현안이었던, 2036 전주올림픽과 제3의 금융중심지 지정과 육성, 공공의대 설립이 순조롭게 추진이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