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은 단순한 교통법규 위반이 아니라 타인의 생명과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에서는 여전히 “한 잔쯤은 괜찮다”, “집이 가까우니 문제없다”는 식의 안일한 인식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과 자율적인 실천이 무엇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매년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반복되고 있으며, 그 피해는 단순한 재산상의 손실을 넘어 생명을 앗아가고, 유가족들에게 지울 수 없는 고통을 안기고 있다.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평범했던 하루를 평생 지워지지 않을 상처로 만들어버리는 것이다.
물론 음주운전을 막기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들도 강화되고 있다. 단속 기준이 강화되고 처벌 수위 또한 높아졌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인식 변화와 실천이 병행되어야 한다. 단속을 피하는 것을 능사로 여기는 태도는 결국 또 다른 피해를 양산할 뿐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음주 후 운전을 절대 해서는 안 된다’는 개인의 확고한 신념이다. 운전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처음부터 술자리에 참여하지 않거나, 대중교통 및 대리운전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또한 주변에서 음주운전을 시도하려는 이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제지하는 것이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최소한의 책임이다.
음주운전은 실수가 아닌 범죄이며, 선택이 아닌 절대적인 금지의 영역에 있어야 한다. 반복되는 음주운전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나는 절대 하지 않는다”, “남이 하려 해도 막는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실천해야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음주운전으로 인해 삶이 송두리째 바뀌는 현실을 겪고 있다. 더 이상 음주운전이 우리 사회에서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그리고 서로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음주운전 근절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