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연구원 “해양 연구, 기후위기 대응 핵심 열쇠”
    • 지구 에너지 93%를 흡수하는 해양은 기후 변화의 지표인 만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더 많은 관련 연구가 필요하다는 제안이 제기됐다.

      전북연구원(원장 이남호)은 4일 전북특별자치도청 대회의실에서 ‘해양환경변화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전북 백년포럼 제35강을 개최했다.

      이번 강연에서 나한나 교수(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는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 최신 보고서와 해양관측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구온난화, 해수면 상승, 해양 산성화 등 급격히 변화하는 해양환경이 우리의 일상과 미래에 미치는 영향을 심도 있게 설명했다.

      또 나 교수는 "지구 에너지의 93%가 바다에 흡수될 만큼 해양은 기후 변화의 지표이자 완충 기능의 중심”이라며, 해양이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 열쇠임을 재차 강조했다.

      이날 강연은 지구온난화의 원인으로서 인간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을 지목했다. 산업혁명 이후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등 주요 온실가스 농도가 급격히 상승했고, 이에 따라 전 지구 평균 기온도 1.1도 상승했다는 사실을 구체적인 데이터와 함께 제시했다.

      엘니뇨와 라니냐 같은 해양-대기 상호작용 현상이 더 빈번해지고 예측이 어려워지는 상황도 언급됐으며, 이때문에 농업, 어업, 해안도시의 인프라 등 인간 삶의 다양한 영역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나 교수는 “해양 환경 변화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미 우리 삶 깊숙이 들어와 있는 현실”이라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바다를 더 깊이 이해하고 관측하고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북연구원 이남호 원장은 이에 대해 “기후위기 시대, 해양은 인류의 생존과 직결되는 중대한 의제이며, 이번 강연을 통해 전북이 기후·환경 정책에서도 선도적인 논의를 이끌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 백년포럼’은 전북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전북연구원과 전주상공회의소가 공동주관하며 관련 실무부서 담당자, 출연기관 및 유관기관 임직원 등이 참석한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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