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27일 무소속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 거래 의혹과 관련, 국회 사무처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의 이번 국회 압수수색은 두 번째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이 의원 및 보좌진의 국회 출입 기록 등을 요구했으며, 국회 사무처는 임의 협조 형식으로 자료를 제출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1일 국회 사무처와 이춘석 의원의 국회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경찰은 이 의원과 보좌관 차모씨의 PC와 인사 기록 등을 확보했으며, 전날 이 의원의 익산 사무소와 자택, 이 의원이 거래한 증권사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보좌관 차모씨 명의로 차명 주식거래를 하는 사진이 포착돼 금융실명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또 이 의원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AI 정책을 담당하는 경제2분과장을 맡았는데, AI 관련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돼 이해충돌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이에 이 의원은 보좌관 차모씨의 핸드폰을 모르고 가지고 왔으며, 차명으로 주식 거래를 하지 않았다고 거짓 해명했었다.
하지만 이 의원은 경찰 소환조사에서 차명거래 혐의에 대해선 인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