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병원(병원장 신충식) 심장혈관센터는 부정맥 환자를 대상으로 한 초소형 무전극성 심박동기 ‘마이크라(Micra)’ 시술 50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23년부터 꾸준하게 부정맥 환자에게서 시술이 안정적으로 이뤄져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시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됐다.
부정맥 질환은 중증도와 환자의 기저질환 상태에 따라 필요한 심박동기 종류가 다양하게 결정된다.
전통적인 인공심박동기는 흉부 피부를 절개해 본체와 전선을 삽입하는 방식으로, 감염이나 출혈 등 부작용 위험이 있었다.
부정맥 시술 발전을 성큼 앞당긴 초소형 무전극성 심박동기는 마이크라는 길이 2.6cm에 불과한 초소형 심박동기로, 알약과 비슷한 크기다.
대퇴혈관을 통해 카테터로 삽입해 심장 우심실에 직접 부착하기 때문에 피부 절개가 필요 없으며, 전선이 없어 감염이나 혈관 합병증 발생 위험이 기존 심박동기에 비해 현저히 낮다.
절개나 장시간 시술에 부담이 있는 고령 환자, 출혈 위험이 높은 기저질환 환자, 기존 심박동기 삽입 부위 감염으로 재시술이 필요한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시술 후 기기 위치 변경이나 재시술이 필요한 사례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평균 시술 시간도 30분 미만으로 기존 심박동기보다 50% 이상 단축됐다.
김선화 예수병원 순환기내과 과장은 “마이크라를 사용하면 기존 박동기 부위 감염이나 전선 문제 등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던 환자도 합병증 낮고 그만큼 회복이 빠르다”며 “감염·출혈 위험성이 높거나 기존 심박동기 시술이 부담스러운 부정맥 환자에게 마이크라 심박동기는 삶의 질 개선과 합병증 예방에 탁월한 선택지로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정소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