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완주·전주 통합이 광역시 부재 한계를 뛰어넘어 대도시권 성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KTX 등 광역 교통망 구축과 함께 메가시티 발전 전략, 새만금 개발과의 연계성 강화 등 종합적 관점에서 심도있게 논의될 필요성이 제기된다.
지난 29일 전북대에서 열린 2025년 한국지방자치학회 하계학술대회 '전북 지방자치 30년 평가' 세션에서는 이향수 건국대 교수의 사회로 하동현 전북대 교수, 이승모 자치인재개발원 교수가 각각 주제 발표를 했다.
토론회에서 연구진들은 전북이 국가균형성장 전략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면 무엇보다 광역도시권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자도로서의 자치권을 바탕으로 완주·전주 통합 등 대도시권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새만금 개발과 연계한 미래 지향적 발전 전략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
하동현 전북대 교수는 "민선 1기부터 8기까지 새만금 개발이 핵심 과제로 유지됐지만, 특별자치도 출범으로 자치권을 가진 스스로의 지역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유현 한양대 겸임교수는 "다른 지역은 광역자치단체장이 중앙정치와 연계성을 가지고 있지만 전북은 김관영 지사가 처음"이라고 언급했고, 안영훈 (사)생각연구소 대표는 "완주·전주 통합으로 KTX 등 교통 인프라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혁신도시특별법 보완 등 전략적 접근을 통해 통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과 관련, 김 교수는 "과거 자원과 인구 분산 전략에서 벗어나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집중화 전략이 변하고 있다"며 "완주·전주 통합은 중요한 과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북에는 광역시가 전혀 없기 때문에 100만 명 까지는 아니더라도 인프라 구축과 경제적 타당성 확보를 위해 교통망 통합 발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지방자치학회는 지방자치 연구를 선도하는 국내 대표 학술단체로, 전문가·학계·정책결정자가 모여 지방자치의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장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