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수성지구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최종보고회를 열고 사업 타당성을 확정지으며 본격 추진에 나섰다.
시는 지난 16일 이학수 시장과 박일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성지구 복합문화공간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수성지구 복합문화공간은 수성동 산 40-2번지 일원 약 4만 5000㎡ 부지에 들어서며, 공연장과 다목적 체육관, 전시·교육 공간, 주민 편의시설, 공영주차장 등을 갖춘 문화·체육·휴식·소통의 통합형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여가 활동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기대감도 크다. 지난 4월 주민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6.6%가 복합문화공간 조성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공연장과 체육관, 취미·예술교육 공간에 대한 선호가 높게 나타났다. 시는 복합문화공간이 생활 SOC 인프라 확충의 상징적 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보고회에서는 교통망 확충과 주차 문제 해결, 상권 활성화 방안도 제시됐다. 2040 정읍도시기본계획에 포함된 수성~구룡 간 순환도로망과 연계해 접근성을 높이고, 공영주차장 확보를 통해 불법 주정차 해소와 가로환경 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지역 상권과 연계한 행사 개최로 침체된 상권 회복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주민 삶의 질 향상, 교통·주차 문제 해소,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직·간접 편익을 고려할 때 충분한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검토됐다. 시는 연내 공유재산관리계획 수립을 마치고, 내년에는 타당성 조사와 투자심사, 토지 협의 매수 등 행정 절차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학수 시장은 “이번 사업은 시민의 생활 편의와 문화·체육 수요를 아우를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실현 가능한 계획으로 이어가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정읍=김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