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김관영 예비후보의 선거캠프가 공식 출마선언 하루 만에 후끈 달아올랐다.
8일 오전 김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가 자리 잡은 전주시 완산구 효천지구 빌딩에 손님 20명이 찾아왔다. 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국회 안호영 의원 측 핵심 참모들.
김관영 예비후보와 안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 끈끈한 우의를 다져온 사이다.
두 사람은 지난달 2일 정책연대를 위한 기자회견까지 예정했지만, 김 예비후보를 향한 갑작스런 중앙당 윤리감찰이 시작되면서 1시간 전 무산됐다.
이후 안 의원은 경선 일정 연기를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1% 차이로 이원택 의원에게 석패했다. 안 의원은 경선 과정의 불공정성을 주장하며 12일 간 국회 앞에서 단식농성을 벌이다 병원으로 실려갔다.
이 같은 과정을 상처로 받아들이며 분루를 삼켜왔던 안 의원 측 핵심 참모들이 이날 김관영 캠프 참여를 확정했다. 합류 인사는 김호서 선대본부장, 김영주 상황실장 등 20명이다.
김관영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선거캠프에서 이들과 공식 환영식을 갖고 두 손을 맞잡았다. 김 예비후보는 안 의원 측 참모들이 상황실장 등 주요 보직에서 선거를 이끌 수 있도록 배려했다.
상황실장을 맡게 된 김영주 씨는 “당적이 있는 분들까지도 정치적 보복을 감수하면서 민주당 지도부의 오만과 전횡에 맞서기 위해 동참을 결정했다”며 “도민들이 왜 분노하고 있는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 도민후보가 승리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호서 안호영 캠프 선대본부장은 “정책연대를 통해 힘을 모으려 했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며 “이번 경선은 민주당 정청래 지도부가 개인의 영달과 사익을 위한 전대미문의 불공정 행태를 드러낸 만큼, 반드시 승리해 응징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관영 예비후보는 “사즉생의 각오로 모두 힘을 모아 열심히 뛰면 도민들께서도 우리의 진심과 진실을 알아 주실 것”이라며 “도민들의 손을 잡고 변화의 물꼬를 터내는 데 진력해 나가자”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장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