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도지사 예비후보가 내란방조 의혹에서 벗어났다.
지난 2월 한 김제시민의 고발로 특검수사가 진행된 지 3개월 만이다.
김 예비후보는 8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본인에게 제기됐던 내란 방조혐의에 대해 혐의가 없다는 통보서를 전날 밤 전해왔다”면서 “그동안 묵묵히 지켜봐 주신 도민여러분과, 특검조사라는 수치를 감내해 준 공직자, 짓밟힌 명예를 참아내고 따라와 준 5000여 공무원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특검은 통보서를 통해 내란부화수행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직무유기 등 3개항의 고발죄명 모두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혐의없음을 적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내란 동조는 없었고, 전북도청 폐쇄도 없었으며 계엄에 동조한 사실 또한 결코 없었다”며 “저는 법과 절차에 따라 성실히 조사에 임했고, 오늘 진실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문제는 저 김관영 개인의 억울함만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며 책임 규명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 예비후보는 “선거를 위해 내란몰이에 나서고, 성실한 공무원들을 의심의 시선 앞에 세운 것은 단순한 선거 공방이 아닌 전북도정에 대한 모욕이자, 전북 공직자에 대한 모욕이었으며, 민주주의를 지켜온 우리 전북도민을 모욕한 정치적 폭거였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김 예비후보는 민주당 이원택 후보를 향해 “이 후보는 6회나 기자회견을 열어 내란동조 의혹을 제기했고, 스스로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공언했다”면서 “정치인은 자신이 뱉은 말에 목숨보다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하며, 거짓으로 도민을 모욕했다면 그 책임은 더욱 엄중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원택 후보는 정치생명을 걸겠다는 약속이 지금도 유효한 것인지, 거짓말로 전북도정과 공직자들에게 상처를 준 데 대해 사과할 용의가 있는지, 선거를 위한 내란프레임으로 도민을 모욕한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지 즉각 도민 앞에 답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공박했다.
김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정치생명을 걸겠다는 말마저 단지 선거용 구호가 아니었다면, 이제 그 말의 무게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면서 “저는 이원택 후보의 ‘대국민 사기극, 도민 모욕의 정치’에 대해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예비후보와 이 후보는 지난 3월 9일과 12일 각각 “정치생명을 걸고 사실 규명에 나서겠다”고 공언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달 30일 특검조사를 마친 뒤 “정치인이 한번 뱉은 말은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며 “특검에서 혐의가 인정된다면 정계 은퇴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장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