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차기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기 위해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며칠간 불면의 밤을 지새우며 저 자신을 돌아보고 정치 인생을 살펴봤다”면서 “저는 오늘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사퇴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저는 이재명 당 대표 시절 최고위원으로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의 야당 탄압, 정적 제거, 이재명 죽이기에 맞서 이재명 대표의 가장 옆자리에서 함께 싸웠다”며 “12·3 불법 비상계엄 내란 사태 때 우리는 국민과 함께 목숨 걸고 싸워 이겼고, 마침내 빛의 혁명으로 자랑스러운 이재명 정부를 출범시켰다”고 이대통령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과는 2006년, 2007년도에 만나 20년 동안 속 깊은 대화를 가장 많이 한 정치인이 정청래”라면서 “이러쿵저러쿵 누가 뭐래도 이재명 대통령을 끝까지 지킬 사람은 저 정청래”라고 이 대통령 지킴이를 자초했다.
또 “이 대통령과 저는 정치적 운명공동체이자 한몸공동체로 이 대통령이 성공해야 저도 성공한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 이재명 대통령과의 의리는 제가 끝까지 지킨다. 이 대통령과의 의리는 누가 뭐래도 정청래가 맨 앞자리에서 지킨다”고 거듭 이재명의 측근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지난 11개월간의 대표직 성과’에 대해 “강력한 개혁의 깃발을 올려 당원 주권, 정당 1인 1표제,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이 없었다”며 “개혁은 혁명보다 어렵다. 강력한 개혁에는 강력한 저항이 따른다”며 친명계의 반발을 애둘러 꼬집었다.
정 대표는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우리에게 많은 과제를 남겼다. 단결하면 승리하고 분열하면 패배한다는 교훈을 남겼다”며 “총선 승리, 정권 재창출을 위한 통합과 연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필요하면 결선투표제 도입도 고민하고 연구해야 한다”며 제안했다.
정대표 대표는 ‘당대표 출마’와 관련 “그 길이 비록 험난한 고난의 가시밭길일지라도 오직 민심, 오직 당심만 보고 저의 길을 가겠다”며 일부 당내 불출마 요구를 묵살하고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정 대표의 사퇴에 따라 한병도 원내대표가 전대까지 대표의 직무를 대행한다. /서울=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