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련을 자양분 삼은 결기, 전북의 미래를 일으키다
    • 최준호 / 전북타임스 대표
    • - 안호영 의원의 벼랑 끝 단식, 그리고 지역 발전을 향한 묵묵한 헌신에 보내는 응원


      정치인의 참된 가치는 승리의 환호 속이 아니라 시련의 한복판에서 비로소 증명된다. 순풍을 탈 때 선량(選良)을 자처하는 이는 많으나, 불의와 원칙 훼손이라는 거센 풍랑 앞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질 수 있는 정치인은 드물다.

      지난 전북도지사 경선 과정은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에게 그야말로 혹독한 시련의 계절이었다. 당내 경선의 공정성이 흔들리고 불통의 벽이 도민의 열망을 가로막았을 때, 그가 선택한 길은 적당한 타협이나 정치적 계산이 아니었다. 그는 '목숨을 건 단식'이라는 배수진을 쳤다.

      단식 농성은 단순히 한 개인의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한 정치적 퍼포먼스가 아니었다. 안 의원은 자신이 제기한 경선 과정의 공정성 문제와 원칙 훼손에 항의하며 단식을 이어갔고, 결국 건강이 악화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정치적 셈법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신념을 행동으로 보여주려 했던 그의 결기와 진정성은 많은 도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정치인 안호영의 진가는 선거가 끝난 후, 그 쓰라린 상흔을 대하는 태도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대개 가혹한 경선 폭풍을 겪고 나면 패배감에 사로잡혀 정쟁의 늪에 빠지거나 앙금을 남기기 십상이다. 하지만 그는 달랐다. 경선이 끝나자마자 훌훌 털고 일어나 곧바로 민생과 의정활동의 현장으로 복귀했다. 자신에게 안겨진 정치적 상처를 뒤로한 채, 완주·진안·무주 지역구와 전북의 미래를 위해 다시 한번 운동화 끈을 매어 맸다. 개인의 서운함보다 지역 발전이라는 대의를 앞에 두는 '선공후사(先公後私)'의 정석을 몸소 보여준 것이다.

      시련을 자양분 삼아 현장으로 돌아온 그의 발걸음은 더욱 치열하고 정교해졌다. 최근 진안군이 연이어 거둬들인 국비 확보 성과와 공모사업 연속 선정은 결코 우연의 산물이 아니다. 수자원공사의 댐 지원사업으로 물꼬를 뜬 뒤 국토교통부의 지역수요맞춤지원사업으로 확장 연결해 47억 원 규모의 사업을 완성해 낸 것은, 그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등을 거치며 쌓아온 정책적 안목과 중앙정부를 설득해 내는 원숙한 기획력이 결합한 값진 결실이다.

      뿐만 아니라, 용담댐 건설로 수십 년간 규제와 피해보상에 신음하던 지역 주민들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해 수변구역 규제 합리화를 추진하고, 국립 지덕권 산림치유원 건립을 비롯한 산림·수자원 연계 사업을 차근차근 실현해 가고 있다. 나아가 진안 양수발전소 유치라는 지역의 초대형 숙원 과제를 향해 지자체와 머리를 맞대고 중앙부처를 설득하는 모습은, 그가 왜 지역에 꼭 필요한 일꾼인지를 증명해 준다.

      정치는 결국 사람의 마음을 얻고, 그 마음을 동력 삼아 삶을 바꾸는 일이다. 불공정 앞에서는 목숨을 걸 만큼 서슬 푸른 강단을 보여주고, 지역민과 민생 앞에서는 한없이 낮아진 자세로 묵묵히 땀 흘리는 안 의원의 행보는 묵직한 감동을 준다.

      벼랑 끝 단식 투쟁에서 보여준 원칙에 대한 집념은 이제 전북과 완주·진안·무주를 향한 집요한 애정과 정책적 성과로 승화되고 있다. 시련을 겪으며 한층 더 깊어지고 강해진 정치인 안호영. 불통과 불공정에 타협하지 않던 그날의 의기를 가슴에 품고, 지역 발전과 도민의 삶을 위해 쉼 없이 직진하는 그의 당당한 발걸음에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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