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시행되는 ‘청년 생애 첫 연금보험료 지원’ 제도의 사전신청자가 접수 시작 27일 만에 1만 명을 돌파했다. 전체 지원 대상자를 약 45만 명으로 추산할 경우 사전신청률은 2.2% 수준이다.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성주)은 지난 1일 사전신청을 시작한 이후 27일 오후 10시 기준 신청자가 1만 명을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이 제도는 청년들의 조기 국민연금 가입을 유도하고 노후준비를 지원하기 위해 2027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내년에 18세가 되는 2009년생 청년을 대상으로 기준소득월액 하한액에 해당하는 연금보험료 1개월분인 4만1천 원을 국가가 전액 지원한다.
지원 대상자는 약 45만 명으로 추산되며, 사전신청자는 내년 생일이 속한 달에 보험료를 지원받는다. 현재 사전신청률은 약 2.2%로, 제도 시행을 앞두고 신청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신청자 1만 명 가운데 청년 본인이 직접 신청한 경우는 3천963명(39.6%), 부모가 대신 신청한 경우는 6천37명(60.4%)으로 집계됐다. 전체 신청자의 99%는 온라인을 통해 신청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2천987명(29.9%), 서울 1천794명(17.9%), 광주·전남 579명(5.8%), 충남 523명(5.2%), 경남 512명(5.1%) 등의 순이었다. 경기와 서울 신청자가 전체의 47.8%를 차지했으며, 전북지역 신청 실적은 별도로 제시되지 않았다.
이번 제도는 청년들이 경제활동을 시작하기 전 국민연금 가입 이력을 확보하고 향후 보험료 납부를 이어갈 경우 가입기간을 늘려 노후소득 보장 기반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민연금 재정 측면에서도 청년층의 조기 가입과 장기적인 보험료 납부를 유도해 가입자 기반을 확대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다만 장기적인 재정 개선 효과는 청년들의 지속적인 가입과 납부 여부에 달려 있다.
공단은 사전신청률을 높이기 위해 온·오프라인 홍보활동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청년층이 주로 이용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맞춤형 홍보를 확대하고, 학교와 지역사회 등 현장 중심의 안내도 적극 추진한다.
특히 부모의 대리신청 비중이 높은 점을 고려해 학부모를 대상으로 직접 안내하는 한편, 전국 지역별 현장 홍보를 병행해 지역·계층 간 정보 격차를 줄이고 지원 대상자가 신청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김성주 이사장은 “청년들이 지원제도를 알지 못해 신청 기회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로 안내를 넓혀갈 것”이라며 “더 많은 청년이 국민연금과 함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