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학생 '학폭 피해 경험' 전년보다 증가
    • 전북교육청, 2025년 학교폭력 실태 전주조사 결과 '전국 평균 상회'
    • 전북지역 초·중·고등학생들의 학교폭력 피해 경험 비율이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16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시·도교육감 공동으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위탁해 진행한 '2025년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초·중·고등학교(초4~고3)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4월 14일부터 5월 13일까지 실시됐으며, 전북에서는 조사 대상 학생의 72.7%인 10만1,776명이 참여했다.

      조사 항목은 피해·가해·목격 경험 문항 등으로 구성됐으며, 피해 경험이 있는 학생은 전년대비 0.5%p 증가한 3.1%(3,183명)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피해 응답률이 6.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학교 3.0%, 고등학교 0.9% 등의 순이다. 지난해 조사와 비교해 초등학교 0.9%p, 중학교 0.7%p, 고등학교 0.3%p 증가했다.

      전북교육청은 이번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심의건수를 확인한 결과 동기간대비 2024년 622건에서 2025년 674건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학교폭력 아님'으로 결정된 사안은 동기간대비 2024년 238건에서 2025년 315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또 서면사과, 접촉금지, 학교 봉사 등 경미한 조치가 2023년 1,461건에서 2024년 1,924건으로 증가, 경미한 사안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학교폭력 아님' 및 경미한 조치 사안의 증가로 단위학교의 교육적 기능 회복 및 생활교육 권한 강화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전북교육청은 올 9월부터 초1~3학년 대상으로 관계회복 숙려제를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관계조정 생활교육 담당교사 연수 강화 △학교 단위의 관계개선 조정 전문가 양성을 위한 학교관리자 연수 등을 실시하고 있다.

      정미정 민주시민교육과장은 "학교폭력에 대한 민감성이 강화됨에 따라 피해응답률이 소폭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면서 "중대 사안에는 엄정 대응하되, 경미한 사안에 대해서는 단순한 처벌이 아닌 관계회복의 기회를 제공하여 평화롭고 안전한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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