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산중 학생들, 취약가정에 연탄 400장 배달하며 ‘겨울 온기’ 전해

    • 전주시 완산구 석구동 일대에 올겨울 첫 온기가 전달됐다.

      완산중학교 2·3학년 학생 30여 명이 전주연탄은행과 함께 3일 연탄 나눔 봉사에 참여해 취약계층 가구에 연탄 400여 장을 직접 배달했다.

      이번 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것으로,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과 사회과 수업과도 연계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학생들은 골목길을 오가며 연탄을 나르고 쌓는 등 힘든 작업을 맡았다.

      연탄을 손수 전한 학생들은 "막상 들어보니 생각보다 무거웠다"고 입을 모았지만, 고된 만큼 보람도 컸다고 말했다. 2학년 노OO 학생은 "힘들었지만 친구들과 함께해서 재미도 있었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걸 직접 느끼게 됐다"며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도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학교는 이번 활동이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과 나눔의 의미를 배우는 실천적 교육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한 봉사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완산중학교 관계자는 "작은 연탄 한 장이지만 학생들이 땀 흘려 나른 만큼 더 따뜻한 마음이 전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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