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5월 중으로 개야도, 어청도 등의 섬 발생 생활 쓰레기 수거에 나선다고 밝혔다.
섬 지역 생활 쓰레기는 바다에서 유입되는 해양쓰레기와는 달리 섬 주민들이 생활하면서 배출하는 쓰레기로 육지의 일반쓰레기와 같다.
다만, 섬 지역은 청소 차량의 진입이 어려워 주기적인 수거 관리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특히 일반 생활 쓰레기 외에도 어구, 건축자재, 가전제품 등 온갖 종류의 폐기물이 적치되어 환경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그동안 시는 환경보호를 위해 관할 지역 중 육지와 연결되지 않은 9개 섬을 생활 쓰레기 관리 제외지역으로 지정하고, 매년 예부선을 이용해 수거해왔다.
실제로 시는 작년 가을 섬 지역 생활 쓰레기를 320톤 정도 수거하여 처리했으며, 이는 환경부의 ‘제6차 전국폐기물통계조사’ 중 농어촌지역 생활폐기물의 6개월 배출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번 상반기에는 지난해 수해로 인한 폐기물량도 상당할 것으로 보여 시는 그만큼 수거·처리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대한 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주기적인 생활 쓰레기 수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무쪼록 주민들도 분리배출을 생활화하는 등 쓰레기 배출 감소에 동참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군산=지송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