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대 취업률, 전국 평균 밑돌며 정체… 지역대 위상 흔들
    • 2024년 62.8%로 지난해와 동일, 수도권 쏠림·지역 일자리 부족 여전
    • (3) 거점국립대인 전북대학교가 위상에 걸맞지 않은 행보로 지역사회에서 갖은 지탄과 물의를 빚고 있다.

      이에 따라 본보는 전북대의 특임교수 남발과 꾸준히 떨어지고 있는 취업률, 주차비 인상, 유학생 실태, 등 문제점을 10여 차례 걸쳐 중점 보도한다. /편집자 주


      전북대학교의 졸업생 취업률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오다 2024년 들어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대학정보공시와 대학알리미 자료에 따르면 전북대의 2024년 취업률은 62.8%로, 2023년과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4년제 대학 평균 취업률(63~64%)에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전북대의 취업률은 2021년 59.1%, 2022년 62.3%, 2023년 62.8%로 2년 연속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였으나 2024년에는 증가폭이 멈췄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은 65.1%에서 67.2%로 상승해 격차는 여전히 3~4%포인트 수준이다. 수도권 주요 대학 평균이 69%대인 점을 고려하면 전북대는 중간권에 머물고 있다.

      전북대 관계자는 "단순히 취업률 수치 향상에 집중하기보다 학생이 만족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확보가 목표"라며 "현장실습과 기업 연계형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생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정보 부족과 지역 일자리 한계에 대한 불만이 나온다. 전북대 인문대 졸업생 A씨는 "수도권 위주의 채용이 많아 상대적으로 기회가 적다"며 "취업 준비에 대한 부담이 크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전북대의 낮은 취업률을 단순히 학교 경쟁력의 문제가 아닌 지역 고용 구조의 제약으로 본다.

      한국고용정보원 관계자는 "비수도권 대학은 지역 내 일자리가 한정적이고, 청년층이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비율이 높아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전북 지역은 대기업 본사와 대형 산업단지가 적어, 졸업생 상당수가 수도권으로 유출되고 있다.

      도내 주요 대학들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원광대 63%, 전주대 60%, 군산대 61.6%, 우석대 66.2% 등으로 전국 대학 평균인 66.3%에 미치지 못했다. 청년층이 첫 직장을 얻기까지 걸리는 기간이 길어진 가운데, 지역 대학의 취업률 정체는 청년 인구 유출을 가속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교육 전문가 김모 교수는 "전북대가 중간권의 늪을 벗어나려면 단순한 취업률 경쟁을 넘어 지역 산업과 연계된 구조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산학협력 강화, 지역 맞춤형 전공 개편, 청년 채용 인센티브 확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전북대는 연구성과와 재정 확보에서는 거점국립대 중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나, 취업률과 교육투입비 등 학생 체감 지표에서는 여전히 한계를 보이고 있다.

      /최성민 기자
    Copyrights ⓒ 전북타임즈 & jeonbuktimes.bstorm.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확대 l 축소 l 기사목록 l 프린트 l 스크랩하기
전북타임즈로고

회사소개 | 연혁 | 조직도 | 개인정보보호,가입약관 | 기사제보 | 불편신고 | 광고문의 | 청소년보호정책 | 고충처리인 운영규정

54990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태진로 77 (진북동) 노블레스웨딩홀 5F│제호 : 전북타임스│ TEL : 063) 282-9601│ FAX : 063) 282-9604
copyright ⓒ 2012 전북타임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bn8800@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