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의회 김이재 의원(전주4)은 17일 전북신용보증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북지역 폐업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신보는 재기지원기관으로서의 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김 의원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실시하는 재기지원 종합평가에서 신보는 만년 10위권 이하에 머물며 사실상 최하위권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도내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의 절박한 현실을 외면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또 “세부 지표별 성적 역시 참담하다. 재기교육·컨설팅 부문 전국 9위, 재기보증지원 14위로 극히 저조하며, 특히 평가 항목 중 하나인 재기교육·컨설팅 실적(6시간 이상 교육)은 신용보증재단중앙회가 주관한 건에 대한 이행 실적만 있을 뿐 신보가 직접 기획한 사업 실적은 ‘전무’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김 의원은 “재도전·재창업 특례보증 공급액 또한 신규보증 대비 1.8%에 불과해 전국 14위라는 초라한 수준”이라며, “문제의 원인을 철저히 점검하고 재정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지역경제의 최후 보루인 신보가 위기 극복의 동반자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면, 도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마지막 기회마저 잃게 될 수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지원정책을 마련하고, 재기지원 역량을 근본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혁신안을 조속히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장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