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고령사회 위협하는 대상포진..60대 이상 10년 새 46.6% 급증
    • 80세 이상 환자, 10년 새 81.4% 폭발적 증가

    • 초고령사회 진입과 맞물려 60대 이상 대상포진 환자가 10년 사이 46% 이상 급증하며 고령층의 건강 수명을 심각하게 저해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60대 이상 대상포진 환자 수는 총 34만2359명으로, 10년 전인 2015년(23만3920명) 대비 46.4% 급증했다고 밝혔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검진센터 전북지부 정진숙과장은 “면역 저지선이 약해진 고령층에게 대상포진 후 합병증은 장기적인 신체 기능 저하를 초래하는 고위험 요인이므로 적기 치료와 예방 등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상포진은 외부에서 유입되는 감염병이 아니라, 몸속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면역력 저하를 틈타 재활성화되면서 발생한다. 평상시에는 면역체계가 바이러스의 활동을 억제하지만, 면역력이 임계점 아래로 떨어지면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신경을 타고 피부로 내려와 염증과 통증을 유발한다.

      초기에는 감기몸살과 유사한 오한과 발열이 나타나거나 몸의 한쪽 부위가 저리고 쑤시는 전조증상이 나타나며 만약 눈 주변에 대상포진이 생기면 홍채염이나 각막염을 일으켜 실명에 이를 수도 있고, 바이러스가 뇌수막까지 침투할 경우 뇌수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바이러스가 신경 세포 자체를 파괴하며 증식하기 때문에 통증의 강도가 매우 심하다. 실제 환자들은 “칼로 베는 듯하다”, “옷깃만 스쳐도 비명이 나온다”고 호소하며, 통증 척도에서도 출산의 고통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할 만큼 극심한 고통을 동반한다.

      고령 환자에게 대상포진이 더욱 치명적인 이유는 합병증인 ‘대상포진 후 신경통(PHN)’의 위험성 때문이다.

      대상포진은 발생 후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 시기에 치료를 시작해야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하고 확산 기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발진의 치유를 앞당기고 급성 통증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검진센터 전북지부 정진숙과장은 “고령사회에서 대상포진은 발병 후의 사후 치료보다 사전 예방의 실효성이 훨씬 큰 질환”이라며, “백신 접종은 발생 자체를 억제할 뿐 아니라 치명적인 신경통 합병증까지 방어할 수 있는 만큼, 건강한 노후를 위한 필수적인 건강 관리 전략으로 인식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정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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