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관내 어르신들의 핵심 복지 공간인 경로당의 시설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며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올해 처음으로 사업비 3억3,000만원을 투입해 관내 노후 경로당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대폭 높이는 ‘경로당 시설환경 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완주군이 경로당 시설개선만을 위한 단독 사업을 편성해 추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사업 추진의 배경에는 현장 중심의 소통 행정이 있었다. 완주군은 이에 앞선 지난 4월 읍·면 실무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로당 활성화 및 운영 방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고령화에 따른 경로당 역할 확대에 발맞춰 현장 실무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정책과 예산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군은 간담회에서 도출된 의견을 적극 수용해 총 350개소의 경로당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지원책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스마트경로당 구축 ▲안마의자 렌탈비 지원 및 수리 ▲공기살균기 지원 ▲다기능 운동기구 및 필수 비품(식탁, TV, 냉장고) 지원 등이다.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는 물론 쾌적한 여가 활동을 위한 맞춤형 인프라가 대거 확충된 셈이다.
군은 이번 첫 사업의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만족도 조사를 거쳐 내년도 예산을 확대 편성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원 대상을 점진적으로 넓혀 중장기적으로 관내 모든 경로당의 시설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구상이다.
유지숙 완주군 경로장애인과장은 “경로당은 어르신들께 가장 익숙한 공간이자 지역공동체의 온기를 지키는 중요한 복지 인프라”라며 “실무자 간담회로 모인 소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사업을 시작한 만큼, 민선 9기 ‘미래를 향한 비상 행복경제 도시 완주 대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말했다./완주=김명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