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연금 직원들의 '딴짓', AI 활용 행정혁신으로 이어져
    • 국민연금공단 직원들이 기존 업무 관행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직접 개발한 프로그램이 행정혁신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현장 직원들의 자발적인 아이디어를 업무에 적용해 효율성을 높이고 국민이 체감하는 서비스 개선으로 연결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성주)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업무혁신을 장려하기 위해 개최한 '딴짓 in NPS' 공모전에서 총 62건을 접수하고, 지난 20일 우수사례 5건을 선정·포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기존 업무 방식에서 벗어나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직접 기획·실행한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AI 기술을 활용한 업무 개선과 국민의 행정 불편 해소에 중점을 뒀다.

      대상에는 고객 상담 과정에서 자주 제기되는 질문에 신속하고 명확하게 답변하도록 상담보조 프로그램을 제작한 '나만의 업무도우미'가 선정됐다. 이 사례는 온라인 투표와 현장심사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최우수상에는 전국 112개 지사의 관할구역과 근무인원, 방문고객 수 등을 지도 형태로 구현한 '전국 112개 지사종합정보지도'와 직원 누구나 업무에 필요한 AI 명령어를 손쉽게 작성하도록 개발한 '프롬프트 빌더'가 선정됐다. 프롬프트 빌더는 현재 특허 출원이 진행 중이다.

      이들 사례는 현장 직원들이 업무 과정에서 발견한 불편을 직접 해결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상담보조 프로그램은 민원 응대의 신속성과 일관성을 높이고, AI 활용 도구는 직원들의 업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실질적인 행정혁신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현장 적용과 성과 검증이 뒤따라야 한다. 상담시간 단축과 민원처리 정확도 향상 등 객관적인 효과를 확인하고 우수사례를 전국 조직으로 확산하는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

      김성주 이사장은 "직원들이 현장에서 직접 느끼는 작은 불편함과 이를 해결하려는 엉뚱한 '딴짓'이 혁신의 훌륭한 출발점"이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적인 조직문화를 확산해 국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공단은 선정된 우수사례를 현업에 신속히 적용해 업무효율과 국민 편익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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