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제30회 바다의 날’을 맞아 군산해양경찰서와 합동으로 해양쓰레기 정화 활동을 20일 실시했다.
‘바다의 날’은 매년 5월 31일로 국민에게 바다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해양 수산 발전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1996년에 제정된 국가 기념일이다.
금강하구 인근에서 전개된 이 날 활동에는 군산시를 비롯해 군산해경, 군산해수청, 군산해양환경공단 등 7개 관계기관과 민간단체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금강하구는 장마철 집중 강우 시, 상류에서 밀려오는 초목류 같은 재해성 쓰레기가 해안가에 쌓이거나 바다로 배출되어 해마다 해양환경 오염과 어민 피해가 발생하는 지역이다.
바람이 거세게 부는 가운데, 참가자들은 약 2시간 동안 금강하구 해안에 밀려온 스티로폼 폐부표·각종 플라스틱, 해안가에 방치된 폐어구 및 비닐 등 5톤가량의 해양폐기물을 집중적으로 수거했다.
바다를 깨끗하게 되돌리기 위해 구슬땀을 흘린 이들은 이후에는 ‘해양쓰레기 불법투기 방지’ 홍보로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을 이어갔다.
앞으로도 시는 집중호우와 태풍을 대비하여 금강하구 해안가에서 꾸준하게 정화 활동을 추진하고, 도서 지역주민과 함께 사각지대 해양쓰레기를 수거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해양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더욱 많은 참여가 유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바다의 날을 맞아 해양쓰레기 정화 활동에 참여해주신 여러 기관과 민간단체에 감사드린다.”라며 “지속적인 정화 캠페인을 통해 해양쓰레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깨끗한 바다 만들기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5월 28일에도 바다의 날을 기념한 민·관 합동 정화 캠페인을 추진했고, 꾸준히 해양쓰레기 정화 활동을 이어오면서 청정 해양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군산=지송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