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은 4일 전북특별자치도 지역새싹지킴이병원으로 지정된 21개 의료기관과 함께 지역기반의 유기적인 의료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간담회 및 현판 전달식을 개최했다.
전북광역새싹지킴이병원 아동보호위원회(위원장 고은정 신경외과 교수) 주관으로 전북대병원 본관 3층 온고을홀에서 진행된 간담회는 전북특별자치도청을 포함해 전주시청, 남원시청, 지역 새싹지킴이병원 20개소 담당자 등 총 35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다솔아동병원과 미래연합의원을 새싹지킴이병원으로 추가 지정하고 현판을 전달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어 △2025년 새싹지킴이병원 사업 추진 계획 △2024년 전북 광역새싹지킴이병원 결과 보고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의 역할과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 등이 이뤄졌다.
고은정 위원장은 “아동학대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책임지고 예방해야 할 중대한 과제이고 의료 현장에서 보여주시는 관심과 민감한 대응이 한 아이의 삶을 지켜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새싹지킴이병원과 아동학대 유관 기관들이 서로의 노고를 격려하고, 촘촘한 협력 체계를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종철 병원장은 “사회적인 문제를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해 각 기관이 힘을 모으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전북대병원이 앞으로도 지역거점공공의료기관으로서 지역민들의 현실적인 문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전북대학교병원은 지난 2021년 광역새싹지킴이병원(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됐다.
학대 피해 아동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위해 24시간 Fast Track을 구축하고, 지역 새싹지킴이병원 및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교육을 제공하며 학대 아동의 전문적인 치료 지원과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김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