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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전라중 일대 항공뷰 |
전주시 덕진구 소재 전라중학교 일원 재개발 사업에 국내 도시정비 분야 1·2위 건설사인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두 건설사의 합류로 업계는 물론 지역사회에서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사업은 전주종합경기장 인근 12만2,226㎡ 부지에 최고 17층 규모의 아파트 1천937세대를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전용면적 84㎡ 중심의 중형 평형이 주력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입지는 전주 도심에서도 손꼽히는 ‘알짜’로 평가된다. 덕진초·덕진중·한일고·전북대 등 우수 학군을 비롯해 전주역, 고속·시외버스터미널, 대형마트, 백화점 등이 인근에 위치한다. 자연환경도 뛰어나 전주천과 덕진공원이 가까워 주거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라중 재개발 사업은 2006년 재개발 예정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지연돼 왔으나, 지난 4월 조건부 조합설립 인가를 받으며 본격 추진에 들어갔다. 조합은 하반기 중 시공사 입찰공고를 내고, 연내 총회 개최를 목표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은 이번 사업을 위해 공동 시공을 전제로 컨소시엄을 구성 중이다. 두 회사는 앞서 용인 현대성우8단지, 창원 성원토월, 산본 개나리13단지 등에서 협력해 수주에 성공했으며, 지난 6월에는 수도권 최대 규모로 꼽히는 구리 수택동 재개발 사업을 단독 입찰로 따낸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두 건설사는 시공 능력과 책임 준공 능력, 재무 안정성에서 업계 최상위권이다”며 “이번 협력은 조합원들의 기대를 크게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재개발조합 관계자도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은 국내 최고 수준의 신뢰도를 갖춘 건설사”라며 “시공사 선정 과정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