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성 전주교육대학교 교수가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천 교수는 19일 전북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렴과 공정이 무너진 전북교육을 새롭게 바로 세우겠다"며 재도전 의지를 밝혔다.
천 교수는 "전북 교육이 부패와 불신의 수렁에 빠져 있다"며 "상명하달식 행정에서 벗어나 현장 중심의 자율적 교육체계를 복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학총장 출신 비전문가의 교육행정이 전북교육을 위기로 몰아넣었다"며 비판했다.
그는 "젊은 인구 유출과 학령인구 감소로 전북의 절반 가까운 학교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며 "이제 교육을 통해 지역의 생존 전략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천 교수는 핵심 공약으로 △기초학력 완전책임제 △진학진로교육원 신설 △청렴·공정 행정 확립 등을 제시했다.
그는 "기초학력 전담 교원을 양성·배치해 단 한 명의 낙오자도 없는 교육을 만들겠다"며 "AI 기반 진학진로교육원을 세워 학생 개개인의 맞춤형 성장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매관매직, 특혜지원, 금품비리 등으로 얼룩진 부패 행정을 뿌리 뽑겠다"며 "청렴하고 깨끗한 교육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천호성 교수는 같은 진보 진영인 노병섭 새참교육 대표와의 단일화에 대한 질문에 "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과 힘을 모으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언제든 함께할 의지는 있지만, 시간과 갈등이 많은 단일화는 비효율적이다. 현재는 초기 단계로, 공식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천 교수는 "15년간 교사로, 20년간 교수로 현장을 연구해 온 교육전문가로서 누구보다 학교의 어려움을 잘 안다"며 "아이들의 눈높이, 교사의 언어, 학부모의 마음으로 정책을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유·초·중등 교육현장을 잘 아는 교사 출신 교육감이 필요한 때"라며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북교육의 새로운 길을 열겠다"고 출마 포부를 밝혔다.
/최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