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동 중단과 블록 생산 기지 전락 등으로 부침을 겪은 군산조선소가 새 주인을 맞이하며 완전한 선박 건조 조선소로의 재도약에 나선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6일 제이오션중공업과 HD현대중공업이 군산조선소 군장관에서 자산 양수도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원택 전북지사 당선인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하화정 제이오션중공업 대표, 금석호 HD현대중공업 공동대표, 김재준 군산시장 당선인 등이 참석해 군산조선소의 새 출발을 공고히 했다.
이번 본계약은 지난 3월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과 HD현대중공업이 맺은 합의각서(MOA)의 후속 조치다.
계약에 따라 신설 법인인 제이오션중공업은 연내 양수 대금 지급을 완료하고 소유권 이전 등기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제이오션중공업은 오는 2028년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본격 건조를 최종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기존 HD현대중공업의 발주 물량인 선박 블록 생산을 유지하면서, 공정과 설비를 전면 정비해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선박 건조 공정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군산조선소는 2023년 재가동 이후 연 10만 톤 규모의 블록을 생산해 왔으나, 독자적인 선박 건조 기능은 회복하지 못한 상태였다.
도는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HJ중공업의 설계·건조 기술력을 결합해 군산조선소를 K-조선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장 전문 기술인력 양성,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 지원, 조선소 제조 인공지능(AI) 전환 등 실질적인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이오션중공업의 초대 수장에는 성동조선해양 법정관리인을 지낸 조선 전문가 하화정 전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 고문이 선임됐다.
/최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