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표결 민주당 내홍 ‘극심’…오늘 영장실질심사 ‘분수령’
당 지도부 공백 우려 속 오늘 구속 여부 초미의 관심사로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로 당내 혼란이 가열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26일 법원의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들어가면서 당의 앞날에 최대 변수가 되고 있다. 이 대표는 26일 오전 10시 서울 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단식을 끝낸 이 대표의 건강 상태가 출석 여부에 중요 변수가 될 것이나 현재로서는 출석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불출석 시에는 변호사만 참석한 가운데 심문이 진행될 수 있고 이 대표가 아예 심문 포기 의사를 밝히면 서류 심사로 대체된다. 또한 이 대표가 건강 상태를 이유로 심사 연기를 요청하면 법관이 일정 변경 여부를 검토하게 돼 추석 연휴 이후로 날짜가 다시 잡힐 가능성도 있다.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단식에 들어갔으며 단식 24일째인 지난 23일 의료진의 권고로 단식을 중단하고 본격적인 회복 치료를 시작했다. 앞서 지난 21일 국회에선 ‘백현동 개발사업 비리’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다.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표결한 결과 재적의원 298명 중 295명이 투표해 찬성 149표, 반대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가결됐다. 체포동의안 가결에 민주당원들은 가결표를 던진 의원색출에 나섰으며 극심한 당 혼란으로 이어졌다. 이에 박광온 전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가결 당일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다. 이에 민주당은 혼란을 속히 정리하기 위해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늘 선거일정을 확정했다. 25일 현재까지 김민석·남인순·홍익표 우원식 의원 등 4명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에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는 이 대표 구속. 이 경우 친명계 등 당 주류가 체포동의안 가결을 한 비명계로부터 반격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지도부 총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등을 요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친명계도 쉽게 물러날 가능성은 적다. 무죄 추정원칙을 앞세워 더 강하게 응집, ‘이 대표 옥중 공천설’을 주장하고 있다. /서울=김영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