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 치매 유병률이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목포)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국내 65세 이상 노인 9백44만7천2백74명 중 치매 환자(추정)는 97만6천9백23명으로 유병률은 10.3%였다.
이중 전북의 65세 이상 인구 40만7천4백53명 중 치매 추정 환자 수는 4만7천9백51명으로 유병률은 11.8%를 기록했다.
전북의 치매 추정 환자 수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인 전남(12.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어 충남(11.8%, 전북과 동률), 경북(11.3%), 제주(11.2%), 강원(11.1%) 등의 순으로, 노인 인구가 많으면서 의료인프라가 취약한 농어촌 지역의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치매환자 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관련 실종자 수도 전북에서 매년 2백80여 명이 발생하고 있다.
김 의원이 공개한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전북에서 발생한 치매환자 실종신고는 모두 1천4백16명이다.
19년 3백37명에서 20년 2백83명, 21년 3백6명, 22년 3백36명 등으로 치매 환자 실종자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치매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복지부와 전국 지자체는 중위소득 120% 이하인 가구만 지원을 하고 있어 치매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치료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치매 진료비 지원 대상자의 소득기준을 완화해 고령화 시대에 맞는 보편적 지원을 모색해야 할 때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영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