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윤석열 정부가 2024년도 농업 R&D 예산을 전년대비 23.6%를 감액하는 등 사실상 미래농업을 포기했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농림축산식품부·농촌진흥청·산림청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2023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내년도 농업분야 R&D 예산은 총 9천1백97억원으로 23년 1조2천45억원보다 2천8백48억원(23.6%)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별 농업 R&D 예산은 농식품부가 2천140억원으로 23년 2천779억원보다 6백39억원(22.9%)이 삭감돼 10년만에 최대치로 삭감됐다. 또한 최근 10년간 농식품부 전체 예산 대비 R&D 예산 비중을 봐도 24년 R&D 예산은 농식품부 전체 예산의 1.2%에 불과해 10년 동안 가장 적었다.
그동안 농식품부는 내년도 국가예산 총지출 규모가 2.8% 증가했으나 농식품 예산은 전년대비 5.6% 증가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해 왔다. 그러나 농업분야 R&D 예산이 전년대비 23.6%나 줄어들면서 윤 정부가 미래 농업을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식량안보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농업 R&D 예산은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농업 준비를 위해 필수적인 예산이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농업 R&D 예산은 대한민국의 농업 경쟁력 확보와 우리 농업의 스마트화·디지털화를 위해 반드시 매년 증액해야 하는 예산이다”며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농업 R&D 예산의 증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영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