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잼버리가 파행으로 끝난 다음 날인 8월 13일, 국민의힘 여가위 간사인 정경희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생갯벌을 잼버리 개최지로 선정해 망할 수밖에 없는 부지를 선정했고 잼버리를 팔아 지역예산이나 챙긴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전북도를 맹비난했는데 이 같은 주장은 잼버리 부지에 대한 몰이해와 무지에서 나온 ‘허위 사실’로 드러났다.
국회 여가위 소속 이원택 국회의원(김제시·부안군)이 여성가족부 국정감사 자료를 검토한 결과 새만금 잼버리부지는 2006년 새만금 물막이 공사가 끝난 후부터 이미 육지화가 되어 생갯벌이 아니었고 새만금 잼버리 부지 선정은 세계스카우트 연맹이 2016년 8월 15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현장실사를 통해 적격 판정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스카우트 연맹에서 제시한 잼버리부지 3대 조건인 2백50만평 가량의 광활한 대지와 대원들의 식수 문제를 해결할 상수원, 프로그램 지원이 원활한 넓은 진출입로 등의 조건이 충족되어 새만금 부지가 적격 판정을 받은 것이다.
정경희 간사의 주장대로라면 세계스카우트연맹이 망할 수밖에 없는 생갯벌 부지를 선정한 것이다.
개최지 선정 이전에 생갯벌이 아니라 이미 육지화가 되었고 잔목이 자라 인근 주민들은 목초를 베어 가축의 조사료로 사용했다는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간척지에 나무숲이 없어 잼버리 파행의 원인이 되었다는 비판에 대해 2015년 일본 키라라하마 잼버리도 야영지에 나무숲 하나 없었다고 이 의원은 부연했다.
새만금잼버리와 비슷한 간척지에서 개최한 일본 정부는 야영장에 그늘막, 급수시설, 위생시설들을 대폭 확충했고 영지 내에 간이 수영장을 설치하는 등 폭염에 대비,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새만금잼버리는 1년 전부터 폭염·폭우·해충·등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수차례 지적했지만 외면했고 정부와 조직위의 무능으로 대회를 망쳐놓고 부지 탓, 전북도 탓만 하고 있다고 이 의원은 주장했다.
이 의원은 “정부와 여당은 잼버리 파행에 대해 반성하고 사과하지는 못할망정 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새만금 탓, 전북도 탓만 하고 있다”면서 “새만금 잼버리부지는 세계스카우트 연맹의 현지 실사에 의해 적격 판정을 받아 개최지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서울=김영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