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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새만금 SOC 적정성 재검토 ‘차질 불가피’

최근 용역업체 선정, 내년 6월까지 진행 예정
예산 복원돼도 행정절차 중지 등 사업 차질 뻔해
위법성 논란에 직면한 새만금 SOC 사업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적정성 재검토 연구용역을 강행키로 해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토부는 최근 '새만금 SOC 사업 적정성 검토 연구' 용역사로 한국교통연구원 컨소시엄을 선정한 가운데 용역은 내년 6월까지 진행한다.

국토부는 과업지시서를 통해 새만금 SOC 사업을 대상으로 하되 아직 착공하지 않은 공항, 철도, 도로 등의 사업을 중점적으로 검토한다고 밝혔다. 새만금 국제공항, 새만금 인입철도,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가 그 대상이다.

용역사는 이들 사업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이를 토대로 개선 필요 사항, 향후 추진 방향 등을 제안하는 역할을 맡는다.

국가재정법에 따라 예비타당성과 사전타당성 조사를 마무리한 사업에 대한 국토부의 이번 용역은 위법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세 사업 모두 적법한 절차를 거쳐 추진된 국책사업임에도 타당한 근거 없이 임의대로 예타 통과 사업에 대한 적정성을 재검토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2019년 1월 정부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로 선정돼 예타를 면제받았고 새만금 인입철도와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는 각각 2021년 12월, 2022년 10월 예타를 통과했다.

국토부의 용역이 아니었다면 새만금 국제공항은 예정대로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진행해 늦어도 내년 7월에는 착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국토부 용역으로 설계 심의 절차 자체가 무기한 연기되며 내년으로 예정했던 착공은 2025년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2021년 12월 예타를 통과한 새만금 인입철도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올해 11월까지 끝내고 내년 상반기까지 총사업비 및 발주 방식을 협의해 턴키 발주할 예정이었다.
 
문제는 새만금 SOC 예산이 복원된다고 해도 국토부 용역으로 인한 행정절차 지연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와관련, 지난 8월 국회 국토교통위 전체 회의에서 새만금 SOC 사업 재검토를 지적하는 민주당 김수흥 의원의 질의에 "재검토를 해서 문제가 없으면 지체된 시간을 보상할 방안까지 마련하겠다"고 약속한바 있다.

/서울=김영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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